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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천동] 속편한 음식 청국장 넣어 비벼먹는 보리밥 / 청국장과 보리밥

마술빗자루 2015. 10. 17. 12:34

어느 늦은 저녁.. 강여사님과 외출에서 돌아오니 집에서 저녁 먹기 애매한 상황이다. 엄마도 피곤하시고, 간단하게 집 근처에서 식사를 하고 들어가기로 했다.

집근처 청국장과 보리밥은 체인점인 것 같은데 생긴지 꽤나 오래된 곳이다. 그런데 지금까지 엄마는 한번도 안가보셨단다. 당신이 직접 만드시는 청국장이 더 맛있다고 생각하시니 굳이 돈주고 집 근처에서 사먹을 일이 없다는 것이다. 

그래도 오늘은 갈 곳도 마땅찮고, 저녁하기 피곤하니 그냥 가보자 했다. ㅎㅎ

 

 

 

 

보리밥정식으로 2인분 주문했다. 한상이 차려지는데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다.

 

 

 

보리밥에 넣어 먹을 각종 나물들.. 무나물, 호박, 당근, 콩나물, 김가루와 또 이름 생각안나는 나물 하나.. 이 정도면 훌륭한 비빔밥 재료들인 것 같다.

 

 

 

비지가 함께 나왔다. 좀더 따끈하게 나오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오랜만에 먹는 비지라 맛있게 먹었다.

 

 

 

좋아하는 두부 부침에는 양념장이 살짝 올려져 있다.

 

 

 

ㅎㅎㅎㅎ.. 초점은 안드로메다로...

 

 

 

감자가 뭉그러질 정도로 조려 나왔다..

 

 

 

부드러운 계란찜은 언제 먹어도 좋다.

 

 

 

몸에 좋다지만 잘 손이 안가는 가지다.. ㅋㅋㅋ

 

 

 

정갈한 놋그릇에 나왔다. 놋그릇에 담긴 음식을 받으면 왠지 대접받는 기분이다.

 

 

 

나물들 푸짐하게 올려본다. ㅎㅎ

 

 

 

나물들 올려 비빔밥을 준비하는 동안 무쇠솥에 담긴 청국장이 등장했다.

 

 

 

보글 보글 맛있게 끓고 있다. 바닥이 그리 깊지 않아 양은 많지 않은데 맛은 좋았다.

 

 

 

고추장은 조금만 넣었다. 된장이나 청국장이 나오면 두어 숟가락 함께 넣어 비비면 더 맛있다.

 

 

 

 

나이들면 식성도 변하는지 어릴 적에는 입안에서 뱅글뱅글 도는 보리밥이 별루였는데 요즘에는 맛있게 잘 먹고 있다. ㅋㅋ

 

 

 

다 먹고 나서 발견한 보리밥 맛있게 먹는 법.. 내가 먹었던 방법과 그닥 다르지 않다. ㅋㅋ

아주 아주 뛰어난 맛집은 아니지만 속편한 음식 맘 편하게 즐기고 싶을 때 찾으면 좋은 곳인 것 같다.

 

 

 

청국장과 보리밥

서울시 관악구 봉천동 19-3 / 02-878-88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