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나들이/제주도 나들이

[제주도] 탐라지오레지던스에서 펼쳐진 만찬

마술빗자루 2016. 1. 5. 19:37

아라올레장터와 동문재래시장을 둘러보고 저녁만찬을 위해 서둘러 숙소로 돌아왔다. 원래 계획은 제주공항으로 근댕이를 픽업하러 가는 것이었는데 엄니가 근댕이는 혼자 알아서 오라 하잔다. ㅋㅋ

어차피 렌터카도 찾아와야 하니 알아서 찾아오라 하고 우린 숙소로 직행했다.

 

 

 

 

아라올레장터에서 순댕이가 사준 팔찌.. 이쁘다.. ㅎㅎ

 

 

 

오늘의 만찬은 사랑분식 떡볶이로 시작했다. 적당히 매콤하게 맛있다. 떡볶이만 먹어봐도 사랑분식이 왜 인기가 있는지 알 것 같다.

 

 

 

사랑분식의 또 다른 인기메뉴인 튀김만두.. 다들 알다시피 떡볶이 국물에 찍어 먹으면 더 맛있다.

 

 

 

올레수산에서 장만해온 모듬회. 싱싱한 활어를 바로 회로 떠서 갖고 온 것이니 그 신선함은 두말 할 것 없다..

 

 

 

 

방어, 우럭, 돌돔.. 찰지고 맛나다.. 회에서 나는 단맛은 먹어보지 않으면 모를 것이다.

 

 

 

 

상추와 깻잎은 준비 철저하신 우리 강여사님이 서울서 공수해왔다.

 

 

 

초장과 간장은 올레수산에서 챙겨주신 것이다.

 

 

 

그런데 회가 부족하다. 성인 5명이 이 정도면 충분할 것 같다 생각했는데 우리 식구들의 먹성을 과소평가했나보다.. ㅋ

다들 부족해 부족해를 외치고 있어 서둘러 야식을 주문했다. 배달전문 어플을 동원하여 인근에서 가까울 것 같은 족발을 주문했는데 기대했던 것보다 훌륭하다.

 

행복한야식 길손족발 070-8147-1188

 

 

 

족발 중자다. 대자를 주문하려고 했는데 족발이 다 떨어지고 없단다.. 그래서 그냥 중자라도 배달해달라 했는데 도착한 중자는 서울의 왠만한 배달야식 족발의 대자만큼 푸짐하다. 제주 돼지의 족발이라고 하시던데 그 소리를 들어서인지 다른 곳에서 먹었던 곳보다 더 맛있었던 것 같다. 다소 퍽퍽해보이는 부위도 전혀 퍽퍽함 없이 쫄깃하다.

 

 

 

 

족발과 함께 배달되어온 싱싱한 깻잎.. 고추와 마늘도 푸짐하게 왔다.

 

 

 

대자를 주문했는데 중자뿐이 없어 미안했다며, 대신 굴보쌈용에 굴을 더 많이 넣어주셨단다. 배달오신 아저씨가 직접 따로 포장해온 굴과 무생채를 섞어주면서 하신 말씀이다. 아저씨 말씀처럼 싱싱한 굴도 엄청 많이 들어 있고, 생채무침도 맛있다. 족발도 맛있었는데 함께 온 굴무침까지 모두 맘에 쏙 들었다.

 

 

 

 

칼칼한 콩나물국까지 완벽한 구성이다. ㅋㅋ

 

 

 

 

아침은 강여사님이 직접 만들어주신 전복죽.. 전날 저녁 회와 족발, 굴무침으로 늦게 까지 거한 파티를 치르고 늦게 잠들었는데 우리 강여사님은 일찍 일어나셔서 전복죽을 만들어주셨다. 엄니 귀찮으시니 그냥 밖에 나가서 사먹자 해도 이 식구들 다 움직이면 비용이 많이 든다고, 본인이 직접 맛있게 만들어주신다 하신다. 우리야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전복죽이다..

 

 

 

전복죽 반찬은 강여사님표 김치와 무김치.. 다른 반찬이 필요 없는 환상의 궁합이다.

아침식사까지 든든하게 했으니 오늘 일정도 끄덕 없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