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에서 간식도 먹으며 푹 쉬다가 더 늦기 전에 저녁식사를 하러 나왔다. 우리의 숙소인 일레인호텔과는 거리가 좀 있었지만 예전에 맛있는 돼지생갈비를 먹었던 화순정낭갈비를 다시 찾아 저녁식사를 하기로 했다.
그런데 이런.. 돼지생갈비 주문이 안된단다.. 이 당시 돼지값이 너무 많이 올라 돼지생갈비 공급이 안되고 있다고.. 돼지생갈비를 먹으러 일부러 찾았다 하니 주인분이 굉장히 미안해하며 설명해주셨다.
돼지생갈비가 없다고 그냥 돌아설 수는 없는 일이니 이번에는 제주 돼지 오겹살로 주문했다.
주문을 하니 바로 상이 차려진다.
무말랭이와 마늘대 장아찌.. 제주에서는 무말랭이 장아찌가 밑반찬으로 자주 나오는 편이다. 평소에도 무말랭이를 좋아하는데 이렇게 먹으니 더 맛난 것 같다.
김치
마요네즈드레싱을 얹은 양배추샐러드
무쌈
마늘쫑볶음
콩나물무침
맛있어서 자꾸만 손이 가던 양념게장
깨와 고춧가루를 솔솔 뿌린 파무침도 나왔다
제주의 고깃집에서 빠지지 않는 멜젓.. 조금씩 잘라 먹으면 기가 막히게 맛나다.
쌈장
기름소금
상추와 깻잎
굵은 소금을 뿌려 나온다.
큼직한 한 덩이를 불판에 척하니 올리고 구워본다.
제주 돼지의 특징 중 하나는 고기의 두께인 것 같다. 기본 두께가 두껍기 때문에 씹을 때 육즙이 엄청 풍성하다.
맛있게 구웠으니 신나게 먹으면 된다.
언제나 그랬듯이 고기는 고기, 냉면은 냉면 ㅋㅋㅋ
아쉽게도 돼지생갈비는 먹지 못했지만 제주돼지 오겹살은 엄청 맛있게 먹었으니 됐다.. 나중에라도 제주에서 돼지생갈비 생각나면 다시 찾을 것 같다. ㅎㅎ
화순정낭갈비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리 243-3 / 064-794-8954 / 가게 옆 주차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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