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글로리레지던스에 체크인을 한 후 짐만 내려놓고 어중간한 시간이긴 하지만 점심 겸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나왔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간단한 점심식사를 하고, 좀 돌아다니다가 저녁식사까지 하고 들어갈 생각이었는데 다들 피곤하다 하여 그냥 점심 겸 저녁식사를 하기로 했다.
처음 오는 칭다오에서 첫 식사를 하는 것이니 좀 괜찮은 곳에서, 무난한 음식을 먹기로 했다. 그래서 선택한 곳이 숙소에서 가까운 베이웨이45도다.
파글로리레지던스에서 큰길가로 나오면 길 건너에 까르푸가 보인다. 베이웨이45도는 까르푸 오른쪽으로 보이는 인존백화점 6층에 있다.
이때 호텔에서 나서면서 구글맵이 연결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멘붕이 왔다. 칭다오에 가기 전에 구글맵 사용과 관련한 정보를 열심히 찾아봤는데 어떤 포스팅에서는 아무 문제없이 잘 사용했다 하고, 어떤 포스팅에서는 전혀 연결되지 않았다 하여 좀 혼란스러웠다. 그래도 믿는 것은 구글맵뿐이라고 되겠지 하는 마음에 열심히 즐겨찾기 해놓고 갔는데... 연결이 안된다.. 전혀.. 이런..
일단 베이웨이45도는 따로 메모를 해둔 것이 있어서 찾아가보자 하고 호텔을 나섰는데 다행히 바로 보여서 찾을 수 있었다. ㅋㅋ
대륙의 규모를 느낄 수 있는 쇼핑몰.. 그런데 나중에 보니 인존백화점은 작은 편이었다. ㅋ
인존백화점 6층에 가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칭다오에서는 영문 간판이 거의 없는 편인데 백화점 내 입점해 있는 식당들은 영문명이 있어서 그나마 찾기 쉽다.
어중간한 시간에 갔더니 손님이 거의 없다.
중국여행이 처음이고, 향에 민감한 순댕이가 같이 간 여행이라 첫 식당을 고르는데 신경을 썼다. 다행히도 깔끔하게 세팅된다.
칭다오에 왔으니 일단 맥주부터 주문.. 이 맥주를 시작으로 매 끼니마다 맥주를 마셨다.. ㅋㅋ
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니 칭다오에서만 매 끼니 맥주를 마신건 아닌 것 같다. 보라카이에서는 매 끼니 산미구엘을, 방콕과 푸켓에서는 매 끼니 싱하를, 오사카에서는 매 끼니 아사히 생맥주를 마셨다. ㅋㅋㅋㅋㅋㅋ
아주 마음에 드는 세팅 ㅋ
언젠가부터 주문할 때 채소요리를 포함해서 주문하려고 노력중이다. 조금 짜긴 했지만 맛있었던 청경채볶음
칭다오는 해안도시이기 때문에 해산물이 많이 난다고 한다. 이것도 이번에 여행 준비를 하면서 알게 된 사실.. 그래서 여러 해산물요리가 유명한데 그 중에서도 바지락볶음을 제일로 손꼽는단다.. 칭다오에 가면 반드시 바지락볶음을 먹어야 한다길래 우리도 제일 먼저 바지락볶음을 주문했다.
위의 사진은 갤럭시A7 카메라로 찍은 것이고, 아래 사진은 캐논 디카로 찍은 사진.. 색감이 다른 바지락볶음..
유명세만큼 맛있었다. 이 날 이후 많은 식당에서 바지락볶음을 시켜 먹었는데 식당마다 맛이 조금씩 다르다. 조금씩 다르면서 다 맛있다.. ㅎㅎ
우리 강셰프님은 맛연구를 하시더니 귀국 후에 여러 차례 한국산 바지락으로 바지락볶음을 만들어주셨다. ㅎㅎㅎㅎ
이전까지 비교적 무난했던 식사를 순식간에 망쳐버린 양꼬치.. ㅋㅋ
분명 베이웨이45도의 양꼬치가 냄새도 안나고 맛있다고 했는데 아니었다. 등장하는 순간부터 이건 서로 안먹겠다고 한다. 맛만 보라고 해도 서로 사양.. 이날 메뉴 중 이게 제일 비쌌던 것 같은데 말이다.
내가 주문한 죄로 용기내어 먹어봤는데 확실히 내 취향도 아니다. --;;
실패!!!
덕분에 이후 양꼬치, 양고기 근처도 못갔다. ㅋ
처음이자 마지막 양꼬치요리니까 한번 더
양꼬치로 끝났으면 실패의 기억으로 남았을텐데 그나마 위안이 되었던 꿔바로우.. 칭다오 식당들에서 내어주는 음식의 양이 꽤 많은 편이라 꿔바로우는 많이 남길 수밖에 없었다. 첫날 첫 식사라 양을 가늠하지 못해서 좀 많이 주문한 것 같다.
베이웨이45도는 첫 식사라 양꼬치만 빼면 비교적 무난한 편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이후 다른 식당들을 방문해보니 가장 평범했던 식당이었던 것 같다. 칭다오에는 더 맛있는 음식점들이 훨씬 더 많았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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