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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칭다오] 깨 구입하러 방문한 이촌시장

마술빗자루 2017. 7. 29. 15:58

칭다오여행 둘쨋날의 첫 일정은 이촌시장 가기다. 이번 칭다오여행의 공식적인 첫 일정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일단 강여사님이 원하는 일정을 숙제처럼 미리 해버리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이촌시장 방문을 제일 먼저 하기로 했다. 





우리가 이번에 방문한 이촌시장은 새로 이전한 곳에 자리한 이촌시장이다. 예전에는 강가터에 천막밀집촌 형태로 있었다고 하는데 그곳이 폐쇄되고 새로 건물식 시장에 입주했다고 한다. 

칭다오는 물가가 싸서 좋았는데 무엇보다 택시비가 엄청 싸다. 그래서 주로 택시를 타고 이동했는데 미리 준비해간 이촌시장 사진과 이름카드를 보여주었더니 기사님이 한번에 알아봐서 무사히 찾아갈 수 있었다. 




시장 입구로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풍경.. 정말 어마어마한 규모다. 품목별로 구역이 정해져 있는데 눈에 보이는 곳은 과일코너다. 우리도 이곳에서 장보고 나오는 길에 딸기를 구입했는데 여행 기간 동안 냉장고에 넣어두고 잘 먹었다. 





처음에 멀리서 볼 때는 뻥튀기인가 했는데 자세히 보니 빵이다. 사가는 사람들이 많았다. 




이쪽은 건어물




채소가게.. 어느 품목의 구역이든 그 방대한 규모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후다닥 지나칠 수밖에 없던 정육코너. 너무 적나라하게 전시되어 있다. ㅋ




우리가 찾던 곡물코너다. 




강여사님이 그토록 원하시던 깨를 발견했다. 중국여행 때마다 깨를 구입해왔는데 이번에는 자유여행으로 간다고 하니 깨를 구입하지 못할까봐 걱정이 많으셨다. 그런데 재래시장을 갈 수 있다 하니 그리 좋아하실 수가 없다. ㅎㅎ




1인당 15kg까지 구매가 가능한 깨.. 깨와 검은깨, 땅콩, 호두 등도 같이 샀는데 한국과 비교할 때 반가격도 안된다고 한다. 질도 좋아 보인다고 하며 엄청 좋아하셨다. 위 사진에서 보이듯이 진공포장까지 꼼꼼하게 해줘서 집까지 들고 올 때도 전혀 문제가 없었다. 강여사님은 이촌시장에서 깨를 사기 위해서라도 칭다오에 자주 가시겠다 할 정도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