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댕이가 창경궁 야간개장에 가자고 제안하여 생각지도 않게 한밤중 산책에 나섰다.
찬바람 부는 계절이니 일단 옷 따숩게 입고, 속 든든하게 식사 먼저 해야 할 것 같아 찾은 곳이 서울대병원 앞에 있는 고궁의 아침이다. 엄마와 함께이니 파스타쪽보다는 뜨끈한 국물 음식이 좋을 것 같아 고궁의아침을 선택했는데 다행히 엄마가 마음에 들어 하신다.
봉사활동하고 오는 소댕이는 식당에서 바로 만났다.
토요일 저녁이라 그런 것인지 손님이 별로 없다.
옛스런 분위기.. ㅎㅎ
밖에서 보던 것보다 안쪽으로 훨씬 규모가 큰 식당이었다.
1975.. 엄청 오래된 식당이다..
우리는 곱창전골 주문.. 그런데 나중에 계산된 것을 보니 메뉴판의 가격과 달랐던 것 같다..
가지런히 놓인 컵이 마음에 든다.. 간혹 종이컵을 주는 곳이 있는데 일회용품 사용 자제를 위해서라도 컵을 사용하면 좋겠다.
전체 상차림 사진은 왜 없는지 모르겠다.. ㅋㅋ
엄청 두툼한 계란말이가 나왔다. 맛도 좋다.. 그래서인지 계란말이는 리필 시 추가 요금이 있다는 친절한 안내문이 곳곳에 있었다. ㅋ
때깔좋은 김치도 맛있었다..
상큼하니 아삭했던 오이무침
감자사과샐러드.. 이것 참 좋아하는데 곱창전골에 집중하느라 못먹고 그냥 나올뻔 했는데.. 식사 다 끝나고 결국 우리 가족이 다 먹고 나왔다.. ㅋ
삶은 감자랑 삶은 달걀이랑 같이 으깨고 과일이나 오이, 당근 등 취향대로 넣어 먹으면 되는 아주 간단한 샐러드인데 왜 집에서는 안해먹는지 모르겠다. 먹을 때마다 집에서 해먹어야지 하면서 한번도 해먹은 적 없다는 ㅋㅋ
멸치꽈리고추볶음.. 은 안 먹은 듯.. 엄마가 맵다고 해서 ㅋ
곱창전골 3인분이다. 채소가 푸짐하게 나와서 좋다.
우동사리까지 넣어서 잘 끓는 중..
처음 곱창전골이 나온 후에 곱창만 따로 한접시 더 주셨다. 곱창이 좀 적게 들어간 것 같다고.. 추가로 주신 곱창을 넣고 나니 제대로 된 3인분 같다..
일단 먼저 익은 채소 먼저 떠오고..
우동사리도 많이 익으면 안되니 듬뿍 떠서 먹는다..
그런데 정작 곱창이 보이는 사진이 없네.. ㅎㅎ
칼칼하면서도 개운한 맛의 국물 맛도 좋고, 내용물도 푸짐하게 들어 있는 곱창전골이 맛있었다. 찬바람 부는 계절에 어울리는 음식을 잘 선택한 것 같은데.. 다른 메뉴를 먹어볼 기회가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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