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이 자유로운 몸(? ㅋ)이 되니 예전 단골집들을 다시 찾게 되는 것 같다. ㅋ
며칠전 땅콩 생일도 있었고 하여 오늘은 괜찮은 곳에서 시작한다.
서울대입구역 근처에 본관과 별관 2곳을 운영하는 진우리참치다. 우리는 룸이 있는 별관으로 방문했다.
전날 미리 룸 예약 전화를 했는데 벌써 풀부킹이라 자리가 없다 했었다. 그런데 조금 늦은 시각에 도착하니 다행이 룸에 자리가 생겨 조용하게 술마시고 얘기나눌 수 있었다.
기본 세팅
흑임자죽은 그냥 죽의 맛.. 흑임자맛이 많이 나진 않는다.
들깨와 마를 함께 갈은 것.. 술마시기 전에 마시면 위를 보호해준다고 하는데 이 한잔이 얼마나 큰 효과가 있을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꼭 다 마신다. ㅋㅋ
기본 반찬
묵은지가 시큼하거나 무르지 않고 맛있다. 당연히 리필
평소에는 잘 먹고 좋아하는 가오리회무침인데 이상하게 이날은 맛보지도 않았던 것 같다.
회먹을 때 늘 나오는 애들.. 초생강, 락교, 꼬들단무지
잘못 먹으면 엄청 매운 맛도 있지만 입안을 깔끔하게 하는데 좋은 마늘쫑
빈속으로 출발하지 않도록 유부초밥과 참치회초밥이 두알씩 나왔다. 사이좋게 하나씩 나눠 먹기 ㅎㅎ
진우리코스의 첫 디쉬.. 참치회 참 좋아하고, 자주 먹기도 하는데 여전히 부위 이름은 모르고 먹는 1인으로서 그냥 맛있게 먹는다.. ㅎㅎ
이날 맘에 들었던 부추양파샐러드.. 그리 달지 않고 상큼한 드레싱이 좋다.
양념장을 얹은 피조개인데 좀 비린 맛이 났다..
이건 한참 후에 들어온 두번째 디쉬.. 얼마만에 들어왔는지도 잘 모르겠다..
그리고 무지 아쉽게도 이게 마지막 디쉬.. 참치회 정말 좋아하는데 이날따라 많이 먹지 못했던 것 같아 아쉽네..
아마도 피쉬볼이지 않을까 싶다.. 역시나 맛보지 않아 모르겠다.
큼직한 전복과 버섯, 양파를 잘 구워냈다.
참치머리구이도 2개가 나와 사이좋게 나눠 먹었다. 이건 또 아주 알뜰하게 먹은 기억이...
어째 쓰다 보니 이상하게 음식을 먹은 듯... ㅋ
보이는 것과 마찬가지로 실제로도 내용물이 별로 없었던 맑은탕인데.. 희한하게 맛있다. 시원하고 깔끔한 국물 맛이 좋았다.
영업을 마무리할 시간이라 그랬을까? 아니면 그새 주방의 튀김 실력이 줄어든 것일까? 예전에는 진우리의 튀김을 참 맛있게 먹었던 것 같은데 이날은 그냥 그랬다.
정말 오랫만의 방문이라 그사이 뭐가 달라졌는지, 아니면 우리 입맛이 달라진 것인지, 그것도 아니면 이날 컨디션이 달랐던 것인지 모르겠지만 전반적으로 음식을 다양하게 즐기지는 못한 것 같다. 참치회도 생각보다 적게 먹고..
다음에는 컨디션을 제대로 만들어서 더 많이 먹고 와야겠다. ㅋㅋㅋ
'즐기자 맛집 > 서울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봉천동 / 서울대입구역] 아사 직전에 찾은 로꼬로꼬조개찜 (0) | 2018.11.13 |
---|---|
[서울 종로] 고궁의 아침 곱창전골 (0) | 2018.11.05 |
[신림동/문화의거리] 여전히 맛있는 서울집 신림직영점 우삼겹 (0) | 2018.10.19 |
[봉천동] 우리 동네 단골집 타이펑에 굴짬뽕 등장 (0) | 2018.10.17 |
[봉천동/서울대입구역] 오랫만인데 여전히 맛있는 식당2 만원의 행복 (0) | 2018.10.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