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병원 진료 때문에 아침도 굶고 갔다가 아침식사를 위해 지하식당가를 찾았다. 상당히 이른 시각인데도 문을 연 곳이 서너군데 있었다. 그중에 눈에 띈 곳이 삼대째 손두부다. 아침식사를 꼭 하는 편이지만 많이 먹지 않고 간단하게 먹는 편이라 두부 음식이 좋을 것 같았다.
주방 위에 걸려 있는 커다란 간판
제법 넓직한 실내는 시원 시원하게 인테리어가 되어 있다. 양쪽 벽면에는 콩과 두부의 효능에 대한 안내문이 큼직하게 걸려 있다.
이른 아침인데도 병원을 찾는 사람들인지 손님이 더러 있었다.
왠 겨자통인가 했더니 만두에 필요한 간장이다.
메뉴.. 난 맑은 탕으로 나오는 순두부찌개를 주문했다.
일행이 있었다면 만두도 주문했을텐데 아쉽다.
금새 차려진 한상
간간하게 무친 시금치는 달큰한 맛이 좋았다.
열심히 먹으려고 하지만 잘 안되는 콩자반
무난한 김치
심심하게 무쳐진 콩나물무침
순두부찌개가 나왔다.
그런데 양이 엄청 많다. 커다란 뚝배기에 펄펄 끓여 나오니 조심해서 먹어야 한다.
부드러우면서도 고소한 맛이 가득한 순두부찌개다. 간이 되어 나오기 때문에 간을 더하지 않고 먹어도 좋았다.
왠만하면 음식을 남기지 않으려 하는데 너무 많이 주셔서 조금 남길 수밖에 없었다. 다음에 새벽 검사를 가게 되면 이 식당을 또 찾을 것 같으니 다음에는 양을 좀 줄여달라 해야겠다.
병원 진료 때문이든 환자 문병이든 중앙대병원에서 부담없는 식사를 원한다면 추천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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