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지독한 감기에 걸렸는데도 오래 전에 약속한 송년회 일정이라 취소하지 못하고 사당역으로 갔다. 이때만 해도 목소리가 조금 나왔는데 이날 이후로 아예 목소리가 안나와 열흘 이상 고생중이다. ㅋ
원래 약속했던 식당은 이곳이 아니었는데 대기가 너무 길다고 하여 즉흥적으로 방문한 옆집이다. 우리가 들어갈 때는 자리가 조금 있었는데 바로 만석이 되었다.
양꼬치를 먹어보긴 했지만 평소 즐겨먹는 메뉴가 아니다보니 추천을 받았다. 생양갈비와 양꼬치가 함께 나오는 생양갈비세트를 추천해주셔서 그걸로 주문했다.
쯔란과 소금
중국요리전문점에서 만날 수 있는 3총사
무쌈이 아니라 무채가 나와서 더 좋았다.
엄청 매웠던 쨔샤이다. 보기에는 그리 매워 보이지 않는데 청양고춧가루를 쓴 것인지 엄청 매웠다. 엄청 매운데 양갈비나 양꼬치와는 참 잘 어울린다. ㅎㅎ
양념땅콩은 매운 것 못 먹는 일행거다 ㅋㅋ
양꼬치 집에 왔으니 칭다오로~~
1월에 칭다오 가서 더 맛있는 칭다오맥주 마실 생각하니 신난다.. ㅎㅎ
처음 먹어보는 양갈비. 나오자마자 불판 위에 올려주고 잘 구워준다.
먹기 좋은 크기로 살을 발라내어 옆으로 밀어준 후 갈비는 좀더 익혀주면 된다. 냄새가 나지 않을까 살짝 걱정했는데 전혀 냄새도 없고 고소한 육즙이 가득한 양갈비가 진짜 맛있었다.
말하랴 먹으랴 사진찍으랴 바쁘면서도 어느새 양갈비 다 먹고 양꼬치 굽는다. ㅋㅋㅋ
세트에 양꼬치는 20개가 나온다고 했는데 조금 늦게 도착한 일행까지 포함해 3명이서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양이었다.
양꼬치 다먹고 국물이 필요할 것 같아 짬뽕탕과 계란탕도 주문했는데 진짜 말하랴 먹으랴 술마시랴 바빠서 사진은 못찍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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