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천동/서울대입구] 푸짐하고 맛있는 분짜를 먹을 수 있는 분짜하노이

칭다오 다녀와서 이쁜둥이들 잘 봐준 소댕이랑 저녁 외식하러 나왔다. 

무얼 먹을까 물어보니 분짜가 먹고 싶다 하여 다시 찾은 분짜하노이.. 이번이 세번째 방문인데 여전히 푸짐하고 여전히 맛있다. 

베트남의 상징과도 같은 아오자이 입고 농을 쓴 여인 

식당 입구가 좀 번잡스러워 보이는데 카운터 옆에서 베트남 식재료를 팔고 있기 때문이어서 그런 것 같다. 우리가 안내받은 자리가 바로 주방과 이어지는 자리라서 주방쪽으로 정리가 안되어 있는 식재료들도 고스란히 노출되어 있다.. 이런건 좀 깔끔하게 정리하면 좋을 듯.. 

이쪽은 나름 베트남 분위기 물씬나는 인테리어다. 

지난번 순댕이와 함께 왔을 때 이것 저것 욕심껏 주문했다가 다 못먹고 남겼던 기억이 있어 이번에는 절제하며 주문했다. ㅋ

앞접시와 동남아스러운 스댕 숟가락

기본 세팅

제일 먼저 메뉴의 사진과는 너무 다르지만 맛은 똑같아 보이는 쉬림프스프링롤이 나왔다. 맛있다.. 두말하면 뭐하나. ㅋㅋ

게살계란볶음밥.. 여전히 엄청난 양이다. 고슬고슬한 밥을 잘 볶았다. 엄마도 맘에 들어 하신다. 

볶음밥과 함께 나온 국물은 쌀국수 국물인 것 같다. 기름기가 있어 보여 안 그럴 것 같은데 개운하니 좋다. 

오늘의 메인 메뉴인 직화구이 분짜

분짜 양도 엄청나다.. 오늘은 쌀국수를 주문하지 않고 분짜와 볶음밥만 시켰는데 3명이서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다. 

분짜 소스.. 피쉬소스를 베이스로 하여 새콤하면서 콤콤하고.. 요상하게 맛있는 소스다. 엄마는 처음에는 입맛에 안 맞으시는지 잘 안 드시다 몇번 드시더니 맛있다 하신다. 아마도 동남아 소스들의 마력이 아닐까 싶다. ㅋㅋ

분짜의 푸성거리들도 소스에 들어가면 새로운 음식이 된다. 

넴(짜조)도 푹 담가 먹으면 맛있다. 

사진은 여기까지.. 오랫만에 먹는 분짜이니 먹는데 집중해야 된다. 

분짜하노이는 비교적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푸짐한 양으로 내어주고, 맛을 보장하는 곳이니 베트남 음식이 생각날 때 찾으면 좋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