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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천동/서울대입구] 언제 가도 변함없는 맛집 고명집

마술빗자루 2019. 4. 28. 13:12

갑자기 닭갈비가 먹고 싶다는 순댕이 때문에 계획에도 없이 고명집을 방문했다. 이날이 주중 평일이었던 것 같은데 여전히 고명집에는 사람이 많다. 





30분 이상을 기다렸다 자리잡았던 것 같다. 




앉자마자 3인분 주문.. 주문하면 거의 즉시 음식이 나온다. 




싱싱한 상추는 양념닭갈비에 빠질 수 없는 것.. 그래서인지 처음부터 푸짐하게 주어 좋다. 고깃집인데 상추 서너장 주고, 자꾸만 리필 요청하게 하는 식당, 리필 요청했는데 느릿 느릿 가져다주는 식당은 정말 별루다. 




쌈장에 양념을 더한 듯




마늘 한개씩 넣어 같이 싸먹으면 맛나다. 우린 데이트하는 연인들도 아니니 마음껏 맛있게 먹는다. ㅋㅋ




짜지 않아 좋은 양파장아찌




김치는 평범




고명집은 김치보다 이 무생채가 훨씬 맛있다. 무생채도 여러번 리필 필수~




울 엄니도 좋아하시는 부추무침




그러나 최강은 바로 이 된장찌개다. 특이하게 깻잎 듬뿍 넣고, 청양고추 팍팍 넣어 끓인 이 된장찌개 하나만 있어도 소주 서너병 마실 것 같다. 시원 칼칼 구수한 맛이 한꺼번에 느껴지는 된장찌개다. 




양념이 되어 있는 고기니 타지 않게 자주 뒤집어줘야 한다. 





고기는 먹기 좋게 서버분이 잘라 주신다. 그럼 재빠르게 뒤집기.. 셋이 가면 4인분은 먹는 것 같다. 




그리고 예전에 맛있게 먹었던 기억으로 주문한 사골칼국수.. 1인분인데 엄청 많이 주신다. 




그런데.. 이상하게.. 이날은 이상한 것의 기운이 너무 많이 느껴진다. 내 입맛이 변한 것인지 이날따라 그랬던 것인지 알 수 없으나 가족들 모두 별로 먹지 못했다. 




텁텁해진 입을 오렌지로 상큼하게 마무리하고 끝.. 

사골칼국수로 살짝 요상해졌지만 여전히 맛있는 숯불닭갈비를 먹을 수 있는 곳, 고명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