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꼭은 하노이에서 북서쪽에 있는 작은 농촌이다.
비엣펀호텔에서 스몰그룹투어로 14달러에 예약했다.
그러나 전날 했던 하롱베이 빅그룹투어(14달러)와 인원에 별로 차이가 없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여행사에서 픽업오면 여행사까지 걸어가서 대기하다가 봉고차로 이동한다.
가는 동안의 풍경도 참 좋다.
우리의 농촌에서는 집단 사육하는 농장에서나 발견할 수 있는 소들이 한가로이 풀도 뜯고, 논일도 한다.
어릴 적 외할머니댁에 갔을 때 보았던 풍경들이다..
정겹다..
작은 나룻배에 투어객 2명과 사공 2명이 탄다.
양쪽으로는 논농사가 준비되는 듯하고, 간혹 농가들도 보인다..
우리나라에서 웰빙농법으로 인기있는 오리농사를 여기서는 진작부터 하고 있었던 것일까?^^
오리가 무지 많다..
잔잔한 시골 풍경이다.
마을을 둘러싼 기암절벽이 절경이다.
셀카의 진수.. 대문짝만한 얼굴들.. ㅋㅋㅋ
논가는 아줌마...
배에서 사진 찍기가 쉽지 않다^^;;
모녀로 착각할 정도로 나이차가 있는 자매 사공..
땀꼭투어 사공들의 노골적인 물건 강매와 팁 강요는 악명이 높다.
그러나 우리는 운이 좋았다.
내내 사이좋게 웃으며 투어하고, 물건도 보여주는 정도, 팁도 적절한 수준..
물론 과일나눠먹기, 서울서 가져간 화장품 샘플 주기, 초콜렛주기 등 우리의 선물공세가 유효했던 것 같다.. ㅋㅋㅋ
저기 보이는 입구로 들어가면 암흑 천지다.
돌들이 바로 머리 위까지 내려와 있어서 내내 머리를 숙이고 지나가야 한다.
그렇게 어두운 곳에서 방향도 잃지 않고 배를 몰아가는 사공들의 솜씨가 놀랍다.
동굴수로에서 나오기 직전 출구의 모습..
저기 멀리 보이는 절벽 밑 입구로 나오는 것이다.
반환점이 되는 곳에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 있다.
그리고 그곳에 향을 피우는 제단이 마련되어 있다.
작은 산을 넘어갔다 온다.
산머리에 올랐을 때 건너편에서 자신의 몸보다 무거운 나뭇짐을 힘겹게 이고 올라오는 여인들을 만났다.
모두 맨발이다..
산을 넘어가니 생각지도 못했던 들판이다.
별다른 풍경이 있는 것은 아니나 한가로이 풀 뜯는 소들을 보니 갑자기 다른 세계에 온 것만 같은 착각이 든다.
그다지 높지 않은 산이었지만 예상치 못한 갑작스런 산행이 조금은 힘들었다.
다소 체력이 걱정된다 싶으면 일행들이 다녀오는 동안 반환점에서 기다리는 것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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