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땅콩과 만나서 매번 소백양샤브샤브에 가서 마라훠궈만 먹었었다.
그러나 땅콩 생일이니 이번에는 다른 곳에 가보자 하여 땅콩이 먹고 싶다는 곱창집을 찾았다. 봉천곱창도 오랜만이다. 땅콩이나 나나 곱창을 좋아해서 봉천곱창도 엄청 자주 갔었는데 마라훠궈에 빠진 후부터, 아니 땅콩이 머나먼 곳으로 이사를 간 다음부터는 찾지 않았던 것 같다.
변함없는 기본 상차림이다.
싱싱해야만 먹을 수 있는 생간과 천엽..
예전에 한번 잘못 먹고 응급실에 간 이후부터 손이 가지 않는다. 봉천곱창에서 잘못 먹은거 아님..
오늘도 카스처럼으로 달린다.
봉천곱창은 부추무침을 넉넉하게 주어 좋다. 생으로도 먹고 구워서도 먹고..
이걸 보니 올해초 칭다오에서 먹었던 다소 황당했던 부추구이가 생각나네.. ㅎㅎ
내가 좋아하는 당근, 땅콩이 좋아하는 고추.. 우린 입맛 궁합도 잘 맞는 사이다. ㅋ
미역국은 엄청난 조미료의 기운이 느껴진다. 술 마시고 먹으면 다 똑같지만 ㅋ
하도 오랜만이라 그새 가격이 오른 것도 같고, 아닌 것도 같고 하다.
모둠 2인분.. 딱 보기에도 싱싱하다. 재료는 믿고 먹어도 된다.
제일 먼저 익는 허파 먼저 접시에 담아주셨다.
봉천곱창에서는 서버분이 골고루 잘 익혀주신다. 그러나 너무 바쁘면 우리가 알아서 행동해야 한다. ㅋ
잘 익힌 후에 곱창은 한쪽으로 몰고, 부추도 올렸다. 이제부터 열심히 먹으면 된다.
오랜만이니 더 맛있는 것 같다. 그렇잖아도 오늘 퇴근길에 곱창 얘기했는데 이 사진을 보니 확 땡긴다.
2인분으로 당연히 부족하니 막창 1인분 더 주문했다.
잘 익혀서 열심히 먹기.. 물론 술도 열심히 마시기..
믿고 찾는 봉천곱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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