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나들이/제주도 나들이

[2021 제주도] 위치 좋고 편안했던 쇠소깍 성게돌펜션

마술빗자루 2021. 4. 30. 18:22

이번 제주도 여행에서 숙소는 제주시에서 1박, 서귀포에서 2박으로 준비했다. 숙소를 옮겨 다니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보통 한 곳에 쭉 연박을 하는 편이지만 첫날 늦게 도착하는 근댕이를 위해 제주시에서 1박을 했는데 여러모로 잘한 결정이었던 것 같다. 

 

둘쨋날 서귀포로 넘어와 서귀포오일장도 구경하고, 삼거리식당 가서 점심 먹고, 원앤온리 카페에 들렸다 서귀포이마트 들려 장보기까지 마친 후 숙소인 성게돌펜션을 향했다. 성게돌펜션은 쇠소깍 인근에 있는데 외지지 않으면서도 사람들이 붐비는 곳에서 살짝 벗어난 곳이라 더 좋았다. 

 

 

성게돌펜션 전경

우리가 제주를 여행하는 기간 동안 내내 비 예보가 있었지만 다행스럽게도 비가 많이 내리진 않았다. 그런데 성게돌펜션에 막 도착할 무렵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수우동 쇠소깍 직영점

유명하다는 협재 수우동의 쇠소깍직영점이 성게돌펜션 1층에 있다. 워낙 대기가 많아 일찍부터 줄서야 한다는데 우린 그렇게 유명한 줄 몰랐다. 우리 방이 수우동 바로 위 2층이었는데 다음날 예정되었던 점심 메뉴를 급변경해서 우동이나 먹을까 하고 내려가 먹었던 우리다. ㅋㅋ

 

 

넓직한 침대

침대가 제법 넓직해서 좋았다. 침구 상태도 깔끔하고 푹신하니 관리가 잘 되어 있었다. 

(저 마스크는 울 엄니꺼)

 

 

주방 모습 

작지 않은 냉장고와 전자렌지 등 기본적인 주방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다. 아쉬운 점이라면 인덕션 화구가 하나라는 것과 전기밥솥이 없었다는 것 정도.. 

 

 

욕실

욕실 상태도 좋다. 일단 청소 상태와 수압이 좋았고, 수건 등 비품도 잘 갖추어져 있다. 

 

 

욕실 

넉넉한 수건과 헤어 드라이어가 준비되어 있다. 

 

 

이불과 요 세트 

4인이 이용하는 것이라 두사람분의 침구류가 별도로 준비되어 있었다. 

삼거리식당에서 식사 중일 때 펜션 사장님께서 갑작스레 볼일이 있어 밖에 나가셔야 한다며 추가 침구류를 조금 늦게 전달해도 괜찮겠느냐 양해 전화를 하셨었는데 우리가 도착하니 사장님이 미리 도착하여 침구류까지 준비해두셨다. 다음날 아침에도 여분의 수건을 비닐 봉지에 담아 바깥쪽 문 손잡이에 걸어두고 가셨다. 아마도 손님들을 불편하지 않게 하기 위한 배려셨던 것 같다.

 

 

베란다

제법 넓직한 베란다가 있어 좋았다. 

근댕이는 저기 앉아 쉬다가 아랫층 수우동을 찾아온 손님에게서 수우동 사장님이냐는 질문도 받았단다 ㅋㅋ

 

 

귀여운 전구

성게돌펜션의 인테리어는 지극히 평범 그 자체이지만 이 귀여운 전구처럼 생각지도 못한 곳에 재미가 있었다. 

 

 

식기류

지금 보니 사람 수에 맞춰 준비되어 있는 것 같진 않지만 2박 3일 지내는데 불편하진 않았다. 

 

 

전자렌지와 냉장고

일단 방에 들어서자마자 냉장고 크기로 점수 획득한 성게돌펜션이다. 1박 2일 놀러가도 여느 가정집 냉장고가 가득찰만큼 장을 보는 가족들이라 숙소의 냉장고 크기가 참 중요하다. ㅋ

 

 

담벼락 선인장

선인장이 별처럼 피어 있어 찍어봤다. 이런 사진 찍으니 여행온 기분 난다. ㅎㅎ

 

 

귤나무

여긴 수우동 담벼락 너머에 있던 귤밭이다. 수우동 담벼락 너머이니 성게돌펜션 이웃 귤밭이라 볼 수 있다. ㅋㅋ

 

 

라벤더?

라벤더인 듯.. 은은하고 좋은 냄새가 났다. 

(실은 허브 종류 잘 모른다)

 

 

이름 까먹은 꽃

엄마가 이름을 알려주셨는데 당연히 지금까지 기억할리가 없다.

여튼 주위에 이러저러하게 이쁜 꽃들이 많아서 좋았다. 

 

성게돌펜션 후기 쓰다 갑작스레 꽃 사진으로 마무리하는 것 같은데.. 성게돌펜션 주위가 이렇게 좋았다는 느낌을 전하고 싶었다. 

화려하거나 고급진 숙소는 아니었지만 2박 3일 머무는 동안 아주 편안하게 잘 지냈다. 다음에도 여기서 묵자 하는 소리가 나왔으니 이만하면 참 만족스런 숙소였다 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