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니 딱히 할 일이 없다.
원래도 그다지 바지런하지 않은 가족들인데 비가 오는 날씨에 더더군다나 어딜 다녀볼 생각은 더욱 안한다. ㅋ
비도 좀 그치고, 아랫층 수우동에서 점심도 먹었겠다 마실 삼아 서귀포올레시장 구경하러 갔다. 딱히 뭔가 살 계획이 있었던건 아니었으나 엄마가 오빠와 언니한테 뭐라도 보내주자 하셔서 살만한게 있나 열심히 두리번거렸다.
서귀포올레시장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나오면 바로 만나는 횟집이니 위치는 참 좋은 것 같다.
그나저나 서귀포올레시장 공영주차장은 출입구가 시장 내부에 있어 진출입이 좀 불편하다. 사람 많은 좁은 시장길로 들어서야 주차장 진입이 가능하니 차를 운전하는 사람도 걷고 있는 사람도 모두 위험해보인다. 이 부분은 어찌 시정이 안되나 모르겠다.
사람 별로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많다.
이 구역은 그나마 사람 없는 편..
사람이 많다 해도 예전에 비해 적어지긴 한 것 같다.
이 구역은 사람이 거의 없다. 우리가 방문한 시간이 애매한 시간이라 그런걸까?
우린 여유있게 시장 구경할 수 있어 좋았다.
시장 한가운데 있는 수로를 보면 잉어도 있다. 물 관리를 잘하고 있나보다.
오빠와 언니네 보내줄 선물로 뭘 사면 좋을까 고심하다 오메기떡으로 정했다. 옥돔은 얼마전 언니가 보내와서 이미 먹었으니 오메기떡이 좋을 것 같아 열심히 검색하여 찾은 집이 할머니떡집이다.
가운데 서계신 분이 주인 할머니인 것 같은데 그닥 친절하진 않으시다. 처음 방문하는 곳이라 오메기떡 수량과 가격, 택배 발송 등에 대해 물어보는데 좀 퉁명스럽게 말씀하신다. 워낙 많은 사람들이 똑같은 질문을 하겠지 하는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그래도 손님에게 너무 딱딱하신 것 아닌가 싶을 정도였다.
하지만 이미 구매를 하기로 맘을 정했으니 할머니떡집에서 언니와 오빠, 땅콩네 등에 택배로 보낼 오메기떡을 구매했다. 주문은 다른 분이 받으셨는데 계산을 한 후 우리 먹으라고 오메기떡도 서비스로 주셨다. 정작 우리가 먹을 떡은 안샀는데 덕분에 맛있게 먹었다.
뒷편 큰 그릇에 담겨 있는 재료들은 오메기떡의 재료들이다. 오메기떡 외에도 다양한 떡이 맛있어 보였다.
할머니떡집에서 유명하다는 감귤모찌도 한팩 사왔다. 5천원이라 싼 편은 아니지만 새로운 음식이니 맛있게 먹었다. 막 엄청 맛있지는 않지만 새로운 맛이니 경험해볼만 하다. ㅎㅎ
참, 할머니떡집에서 택배로 보낸 오메기떡은 아이스팩도 동봉하고, 개별 포장되어 잘 배달되었단다. 받은 사람들 모두 맛있게 잘 먹었다고 하니 다행이다. 별 계획없이 펜션에서 뒹굴거리다 급 방문했던 서귀포올레시장에서 오메기떡도 사고, 감귤모찌도 사고, 귤도 사고, 근댕이와 순댕이 지인에게 나눠줄 타르트도 사고, 소댕이한테 주문받은 우도땅콩타르트도 사고.. 또 양손 가득 무겁게 장봐서 귀가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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