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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제주도] 엄청난 맛집인지 몰랐던 수우동

마술빗자루 2021. 5. 3. 18:57

여행 셋째날이다. 

원래 계획은 애월쪽에 위치한 아르떼뮤지엄에 갔다가 그 근처에서 해물탕으로 점심식사를 하려 했었다. 그런데 아침부터 비가 온다. 그렇잖아도 사람 많은 아르떼뮤지엄이 비가 오는 날에는 오일장터 못지 않게 사람이 북적인다 하여 망설이고 있는데, 울 가족들이 모두 안간단다. 내 생각에는 그냥 귀찮아서 안간다 하는 것 같은데 말로는 코로나 위험해서 안가는거란다. ㅋㅋ

 

여튼.. 여행 가서 관광은 거의 없는 우리 일정 중 거의 유일하다시피한 아르떼뮤지엄은 그렇게 쉽게 취소되었다. 그런데 문제는 아르떼뮤지엄 근처 해물탕을 대체할 점심 메뉴가 없다는거였다. 펜션 근처의 해물탕 식당을 급검색해봤지만 딱히 맘에 드는 곳이 없어 열심히 찾는 중이었는데 울 조카들이 아랫층 수우동에 가보자 한다. 다행히 우리 모두 우동을 좋아하는 편이니 괜찮은 대체 메뉴다 싶었다. 

 

인터넷에 수우동을 검색해보니 꽤나 많은 포스팅이 있었다. 맛집이며 웨이팅도 많다고.. 그래서 근댕이한테 내려가 얼른 대기 걸고 우리 차례되면 전화하라 했다. ㅋㅋ

 

 

수우동

금방 우리 차례가 될 것 같다 하여 우리도 내려왔다. 수우동 간판 위가 우리 방이다. ㅋ

 

 

내부

ㄱ자 배치가 되어 있어 식당 안이 넓거나 테이블이 많은 편은 아니다. 

 

 

테이블 세팅

수우동에서 가장 인기있는 메뉴는 자작냉우동이라 한다. 근댕이와 순댕이는 자작냉우동을, 난 어묵우동, 엄마는 그냥 수우동을 주문했다. 

 

 

자작냉우동

오호~ 대표 메뉴답게 강렬한 비주얼로 등장했다. 

 

 

자작냉우동 

순댕이의 메뉴였는데 '자작냉우동 먹는 법'을 참고하여 잘 따라한 후 한입 먹어봤더니 진짜 맛이 좋았다. 가격이 제법 되는 편인데 그래도 먹어볼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어묵우동 

내가 주문한 어묵우동이다. 어묵 잘라 먹으라고 가위도 같이 준다. 

 

 

어묵우동 

이런 비주얼의 어묵우동은 첨 만난다. 어묵도 맛있고, 우동면은 탱글하고, 국물도 깔끔하니 좋았으나 9천원 내고 다시 사먹진 않을 것 같다. ㅋ

 

 

수우동 

엄마가 주문한 기본 수우동이다. 그런데 정말 딱 기본인 맛만 난다. 그래서인지 엄마는 별로였다고.. ㅋㅋ

 

 

핑거돈까스정식 

우동 하나로는 양이 부족할 것 같다고 추가 주문한 근댕이의 핑거돈까스정식

 

 

핑거돈까스정식

돈까스와 미니수우동이 함께 나오는 세트 메뉴다. 수우동에서 자작냉우동 다음으로 인기있는 메뉴라고 한다. 

 

 

돈까스 

근댕이가 주문했지만 우리 모두 나눠먹은 돈까스다. ㅋ

튀김옷이 두껍지 않으면서도 바삭하고, 고기는 촉촉하니 잘 튀겨졌다. 

 

 

미니수우동

미니수우동은 미련없이 근댕이에게 양보했다. ㅋ

 

 

차림표 

차림표는 가게 앞쪽 대기명부 작성하는 곳에 있다. 대기 이름을 적을 때 미리 메뉴도 주문해야 한다고 하더라. 

지금 다시 보니 내가 주문한 메뉴는 둥글넙적어묵우동이었다. 딱 이름 그대로의 모습으로 나왔구만 ㅎㅎ

 

 

수우동

이 그림 맘에 든다. 이 그림만 보면 정말 맛있는 우동이 있을 것 같다. ㅎㅎ

 

협재수우동의 쇠소깍직영점이었던 수우동에서 한끼 식사 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