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9명이 3박 4일을 보내야 하니 장볼 것도 엄청 많다. 코로나19가 엄중한 시국이니 아침식사와 저녁식사는 펜션에서 우리끼리 해먹기로 했다. 일단 이동하느라 고생하신 엄마와 언니, 형부, 소댕이를 펜션에 남겨두고 나와 근댕, 순댕, 막내는 장보기에 나섰다.
숙소에서 가까운 표선하나로마트. 크진 않지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대부분 있어 좋았다. 표선하나로마트는 3박 4일 동안 매일 들려야 했던 단골마트다. ㅎㅎ
미리 장봐야 하는 목록을 만들어 갔지만 장보는 시간이 만만찮았다. 하나로마트에서의 장보기 후 영수증이 내 키의 반 이상 될 정도였으니 말 다했다.. ㅋ
하나로마트 장보기를 마친 후 방문한 표선수산마트. 근무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둘쨋날 따로 오는 부산 둘쨋딸을 배려해 형부의 생일파티 겸 바베큐파티는 다음날 하기로 했다. 여행 첫날은 모두들 좋아하는 회파티다.
표선수산마트는 횟감을 직접 고를 수 있다.
저 안쪽은 직원들만 다니는 곳이고, 앞쪽에서 원하는 종류를 주문하면 된다.
가격표도 잘 정리되어 있다.
우리는 여러 사람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하여 고등어회, 방어회, 자연산 광어회, 딱새우회, 해삼, 소라 등을 구입했다. 이날 이후로 표선수산마트도 우리의 단골마트가 되어 매일 매일 방문했다.. 다음날은 전복과 소라를 추가로 구입해서 먹고, 마지막날은 전복과 문어를 구입해 서울과 부산으로 공수하기도 했다.
횟감을 고르는 곳 옆 마트에서는 포장할 때 필요한 다양한 상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계산하는 곳.. 직원들이 대체로 친절한 편이다.
횟감 외에 젓갈류도 판매하고 있다.
허쉬초콜렛쿠키는 먹어본 애들이 별로라 하고, 제주흑돼지육포는 진짜 맛있었다. 마지막날 들렸을 때 서울가서 먹으려고 추가로 더 구매했다.
첫날 상차림.. 왼쪽부터 자연산 광어회, 해삼, 고등어회, 방어회, 딱새우회.. 고등어회를 주문하면 함께 먹을 양파&파무침을 같이 준다.
딱새우회도 먹기 좋게 손질되어 있다.
1월이니 아직 방어철이라 맛있었다.
고등어회는 처음 맛본 막내도 맛있다 할 정도.. 고등어의 급한 성질 탓에 제주도에서나 맛볼 수 있는 진짜 싱싱 그 자체 고등어회다.
여러 사람을 해삼의 매력에 빠지게 만든 그 해삼.. ㅎㅎ
광어왕국인 제주도에서 먹는 자연산 광어회는 더 맛있는 것 같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3박 4일간의 먹방이 시작된다.ㅋ
삶는 시간이 있어 한참 후에 주인공처럼 등장한 소라도 진짜 진짜 맛있었다. 소라를 이렇게 원없이 많이 먹어보는 것도 처음인 것 같다. 거의 매일 소라를 먹은 것 같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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