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에서 만두국으로 아침식사를 한 후 바로 가평으로 넘어갔다. 같은 경기도이니 가까울 것 같지만 꽤나 먼 거리다. 그래도 도심 속 트래픽이 아니라 산따라 강따라 가는 길이라 오랜만의 나들이 같이 즐거웠다. 가는 길에 찐옥수수도 사먹고.. ㅎㅎ
가는 길에 장을 보기 위해 하나로마트 청평점을 들렸다. 내가 미리 검색해서 알아본 곳은 가평점이었는데, 어느 블로그에서 가평의 하나로마트는 청평점이 유일하다고 하여 청평점을 방문했다. 그런데 알고보니 잘못된 정보였다는... ㅋ
가평역 바로 옆에 커다란 가평점이 있으니 숙소나 동선을 고려해 방문하면 될 것 같다.
여튼.. 우린 청평점을 방문했는데 매장이 그리 크지 않다. 이번 여행에서는 바베큐를 하지 않기로 했기에 따로 장만할 품목이 많지 않아 간단하게 장을 보고 나왔다.
그리고 이동하여 도착한 곳이 힐링닭갈비다. 하나로마트 청평점에서 힐링닭갈비까지 정체가 심해 시간이 많이 걸렸다. 그래서 아침먹고 한 일도 없는데 어느새 점심시간이다. ㅋㅋ
가평에서 특색있는 지역 음식을 먹어보고 싶었는데 검색되는 식당들이 대부분 닭갈비와 막국수를 파는 곳이다. 다른 음식은 없을까 정말 열심히 검색했으나 포기했다. 힐링닭갈비는 가평의 수많은 닭갈비 식당 중 꼬물이와 함께 입장이 가능한 곳이라 선택한 곳이다.
반려견 동반 손님들은 본 매장을 지나 별관으로 안내받는다. 유리문을 열고 들어서니 만석이다. 반려견과 함께 하는 가족들이 이리 많아졌는데 반려견과 함께 할 수 있는 식당들이 많지 않아 아쉽다..
힐링닭갈비는 치즈 추가해서 먹으면 맛있다는데 우리 가족들은 다들 치즈를 안좋아해서 그냥 철판닭갈비로 주문했다.
술독에서 아직 헤어나지 못한 근댕이를 위해 막국수곱빼기도 함께 주문했다. ㅋ
간단한 기본상차림
기본찬들은 무난하다.
막국수곱빼기.. 사진을 위에서 찍어서 잘 가늠이 안되어 보이는데 엄청 많은 양이다.
그런데 맛은 so so란다. 술독에 빠졌다 기어나오는 중이니 입맛에 맞는게 있을까 싶은데, 그걸 감안하더라도 그냥 그렇단다.. 그냥 그렇다고 해서 나는 맛도 안봤다. ㅋ
철판닭갈비 3인분이다.
근댕이는 막국수를 곱빼기로 시켰으니 닭갈비는 안 먹을 것 같아 3인분만 주문했는데, 왠걸.. 막국수보다 닭갈비를 더 잘먹어 양이 좀 부족했다. ㅋ
맛은 그럭 저럭 무난한 편인데 양배추가 너무 많다. 실은 양배추가 많은게 문제가 아니라 닭고기 양이 너무 적다.. --;;
근댕이가 거들지 않았더라도 엄마, 나, 순댕 셋이 먹기에도 부족한 양이다.
뭘 더 시킬까 의견을 물어봤는데 다들 됐다 한다.. 그런데 이대로는 배가 고플 것 같아 볶음밥을 추가 주문했다. 볶음밥도 무난한 맛이다.. ㅎㅎ
식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찍은 힐링닭갈비..
닭갈비나 막국수 등 음식은 무난 무난했지만 사장님도 직원들도 참 친절했다. 음식이 아무리 맛있더라도 불친절한 곳에서 식사하는 것보다 훨씬 더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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