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가평에 갔던 얘기가 아직도 안끝났다.. 9월 주문진, 10월 영흥도 나들이도 줄줄이 대기하고 있는데.. ㅋㅋ
여튼.. 다시 가평나들이..
펜션에 들어가기 전 칼봉산송어횟집에 들렸다. 근댕이가 가평에 가면 송어회를 먹어야 한다고 하길래 열심히 검색해서 찾은 곳이다. 근댕이가 자주 가는 식당은 펜션에서 좀 거리가 있어 패스하고, 우리가 예약한 펜션과 진짜 가까운 식당을 찾았는데 평이 괜찮았다.
펜션 입실 시간에 맞춰 움직였더니 아주 애매한 시간에 식당에 도착했다.
어차피 포장해서 숙소로 갈거니 상관없다 생각했는데 손님이 한명도 없다.. ㅋ
가격은 인근 송어회 식당과 비슷한 것 같다. 성인 4명이 먹는다 했더니 3kg을 추천하시길래 2kg을 포장했는데 판단 미스다. 이미 점심을 먹었고, 저녁에는 수육을 해먹을 예정이었으니 1kg만 샀어야 했다. 더구나 낯선 음식에 강한 경계심을 가지고 절대 도전하지 않는 강여사님과 순댕이가 일행이었는데 이걸 생각 못했다.
포장을 해주시는 동안 찍어본 내부 모습.. 식당이 그리 크진 않다.
포장을 엄청 깔끔하게 해주셨다. 송어회와 함께 먹을 채소도 푸짐하게 싸주시고, 초고추장도 넉넉하게 넣어주셨다.
콩가루 듬뿍 들어간 무침 채소.. 여기에 초고추장 넣어 쓱쓱 비벼 먹으면 된다.
송어회 2kg .. 양도 많고 색도 참 이쁘다.
송어회 진짜 오랜만에 먹는건데 신선하고 고소한 맛이 좋았다. 근댕이는 펜션에 도착해서도 술이 깨지 않아 메롱한 상태였는데도 송어회 맛있다며 먹더라.. 엄마는 아예 손도 안대시고, 순댕이가 몇 점 집어 먹었으니 당연히 남을 수밖에 없었다. 아깝구만.. 진심..
상추와 깻잎도 넉넉하게 넣어 주셔서 야무지게 쌈싸서 먹었다.
부산 막횟집에서 먹을 때도 이와 비슷하게 채소에 콩가루와 초고추장을 넣어 비벼 먹었던 기억이 난다. 평소 회는 초고추장이 아니라 고추냉이 넣은 간장에 찍어 먹는 편인데 이렇게 먹는 것도 괜찮았다.
다른 사람은 먹던지 말던지 난 맛있게 먹는다.. ㅎㅎ
'즐기자 맛집 > 경기 & 인천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기 포천] 우리만 맛있었던 동이손만두 만두전골 (0) | 2021.12.23 |
---|---|
[경기 가평] 산 속 숨은 맛집 산고을 오리백숙(feat. 반려견 동반) (0) | 2021.10.21 |
[경기 가평] 로컬 강자 빵집 르봉뺑! (0) | 2021.09.13 |
[경기 가평] 무난했던 힐링닭갈비(feat. 반려견동반) (0) | 2021.09.01 |
[경기 양평] 첫인상과 달랐던 회령손만두국 최고 (0) | 2021.08.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