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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제주도] 가족여행의 출발, 첫 식사는 산지해장국에서..

마술빗자루 2022. 5. 9. 18:56

2021년 3월여행 이후 거의 1년만에 제주도를 찾았다.

형부의 생일 기념으로 서울가족과 부산가족이 총출동하는 대규모 가족여행이다. 포스팅하는 요즘에는 확진자도 감소 추세이고, 거리두기와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 모두 해제되었지만 제주도를 찾았던 1월에는 거리두기 기준이 6명이었다. 우리는 사회적 약속을 잘 지키는 가족들이니 철저하게 기준을 준수하여 이동을 할 때도, 식사를 할 때도, 커피를 마실 때도 모두 따로 행동을 했다. 그러다보니 여행을 함께 하는건가 싶다는 불만 아닌 불만이 나오기도 했다. 그래도 독채 펜션을 빌린 덕에 숙소에서는 모두가 안전하게 대화도 나누고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제주도여행이었다. 

 

 

오랜만에 찾은 김포공항.. 거리두기가 강화되고 있던 때인데도 여전히 사람은 많았다. 

 

 

그냥 찍어본 대한항공 뱅기 ㅋ

 

 

날개샷을 찍어보고 싶었는데 뱅기 유리창이 좀 더럽다. ㅋ

 

 

그래도 하늘 위는 여전히 멋지다.. 

 

순식간에 날아가 제주공항에서 부산가족들과 만났다. 예전 방콕여행할 때는 부산가족들이 모두 서울로 올라와 함께 출발했는데 국내여행이다보니 각자 위치에서 출발해 목적지에서 만난다. 

제주도여행에서의 첫 일정은 점심식사.. 지난 해 소댕이가 동생과 함께 했던 여행에서 정말 맛있게 먹었던 우진해장국의 고사리해장국을 꼭 다시 먹고 싶다고 하여 첫 코스로 우진해장국을 정했는데 역시나 어마어마한 대기가 있었다. 엄마도 계시고, 성격 급한 언니도 있는데 1시간 넘는 대기는 말도 안되는 일이라 부랴부랴 다른 식당을 검색해 이동하기로 했다.

첫번째 대안은 은희네해장국.. 그런데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마침 휴무일이다. 

그래서 찾은 두번째 대안이 산지해장국.. 작년 방문 때 강여사님의 합격을 받은 만큼 믿고 찾아도 좋을 것 같아 선택했다. 주차는 근처 산지물공영주차장을 이용했다. 

 

 

다시 찾으니 괜시리 반가운 산지해장국이다. 

 

 

간단한 상차림

 

 

시원하고 맛있는 깍두기

 

 

배추김치도 맛있지만 깍두기가 더 맛있었다. 

 

 

고추와 양파

 

 

다진 마늘이 나와 좋았다. 

 

 

얼큰이들을 위한 다진 청양고추.. 나도 맵찔이에 가깝지만 청양고추 조금 넣어먹으면 더 맛나게 먹을 수 있다. 

 

 

내부 인테리어는 달라진게 없는 것 같다. 

 

 

내가 주문한 내장탕.. 각자 취향에 맞게 선지해장국과 내장탕을 주문했다. 

 

 

뚝배기 가득 펄펄 끓여 나온다. 

 

 

지난해에 비해 가격이 올랐다. 누군가는 오른 가격에 비해 양은 줄어든 것 같아 아쉽다고 하던데 내가 보기엔 충분히 많은 양이다. 여전히 고소한 내장과 얼큰하고 진한 국물 맛이 좋았던 내장탕이다. 여기에 다진마늘과 다진 청양고추를 좀더 추가하면 또 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 

 

 

맘에 드는 식당이니 나오면서 한번 더 찍어봤다. ㅎㅎ

 

서울가족들은 물론이고 부산가족들도 모두 맘에 들어해서 다행이었다. 우진해장국부터 은희네해장국에 이어 세번째만에 성공한 식당이지만 모두 맛있게 식사할 수 있었으니 성공적인 여행 줄발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