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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든든한 유치회관 해장국(feat. 포장)

마술빗자루 2022. 8. 31. 18:50

도통 입맛이 없다는 엄마를 위해 수원에서, 아니 전국적으로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는 유치회관 해장국을 포장해가기로 했다. 엄마가 수원에 오실 일이 없으니 포장도 좋은 방법 같다. ㅎㅎ

 

 

맞은 편에 굉장히 큰 주차장이 있다. 식사시간에는 그 큰 주차장이 가득 찬다고 하니 유치회관의 명성을 알 것 같다. 

 

 

오후 4시를 살짝 넘긴 시각이라 식사시간으로는 참 어중간한 시간인데도 식당 안에 손님이 있다. 

 

 

포장을 주문하니 주문을 받은 분이 바로 주방으로 들어간다. 주문하고 포장된 해장국을 받고, 계산까지 마치는데 채 5분도 안 걸린 것 같다. 

 

 

집으로 곱게 모셔온 유치회관 해장국이다. 

 

 

수원에서 서울집까지 1시간 넘게 걸렸는데 아직도 뜨끈하다. 2인분인데 국물양도 많고, 선지도 넉넉하게 포장해주셨다. 식당에서 식사할 때도 선지는 따로 내어준다고 한다. 

 

 

3명분으로 뚝배기에 나눠 담았는데도 양이 많다. 선지와 스지, 고기 등 내용물도 엄청 많다. 양이 많은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 맛이 좋아야 하는데 엄마 맘에 든다 하신다. 드시면서 괜찮네, 괜찮네 연신 칭찬하셨다. 

유치회관의 해장국은 국물이 굉장히 묵직하다. 그래서 이거 한그릇 먹고 나면 든든하겠다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평소 해장국은 맑고 개운한 것을 더 좋아하는 편이지만 유치회관의 해장국도 좋았다. 엄마에게도 합격점을 받은 것 같으니 종종 포장해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