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형적인 베짱이 스타일의 여행을 즐기는 울 가족들과 함께 하는 여행에서 1여행 1관광을 꼭 지키기로 다짐했다. 이번 여수여행 역시 순댕이와 함께 하는 여행이니 1여행 1관광이다. ㅋ
여수에는 맛난 먹거리도 많지만 멋진 풍광과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데 그걸 다 즐길 수는 없으니 고르고 골라 1관광으로 고소동 천사 벽화마을을 가보기로 했다.
그런데 그동안 벽화마을 넘 많이 갔던 것 같다. 강원도 묵호의 논골담길, 부산의 흰여울문화마을에 이어 여수의 고소동 천사마을까지 해마다 벽화마을을 방문하는 것 같다. 모두 다 좋았고, 다시 가보고 싶은 곳이지만 다음 여행에서는 벽화마을 말고 다른 볼거리를 찾아봐야겠다..
쑥아이스크림 들고 고소동 천사 벽화마을 가는 길에 이순신광장에 들렸다.
계속 아이스크림을 손에 들고 다닐 수는 없을 것 같아 앉을만한 곳을 찾아보는데.. 없다..
뭔가 행사를 하는 것 같은 부스들만 있고, 몇 개 안되는 벤치는 벌써 다른 사람들 차지다. 광장인데 앉을만한 자리가 부족한 것 같다.
어찌 어찌 차도에 면한 이상한 벤치를 발견해서 자리잡고 앉아 얼른 쑥아이스크림을 해치우기로 했다. 그런데 눈 앞에 거북선 있다. ㅎㅎ
땡볕에 앉은 자리는 불편했지만 언제 거북선을 바라보며 아이스크림을 먹는 경험을 해보겠냐 생각했다. ㅋㅋ
후다닥 쑥아이스크림을 처리하고, 이제 슬슬 고소동 천사 벽화마을을 향해 이동하는 중이다. 저 멀리 돌산대교도 보인다.
바다를 끼고 걷는 길이 정비가 잘 되어 있어 있다. 아주 오래전 친한 동생들과 놀러 왔을 때 아침 일찍 산책을 하러 나왔던 기억이 난다. 조용하니 아침 산책에도 좋은 길이다.
이런 풍경에서는 딱히 무언가 하지 않아도 좋다..
하지만 우린 고소동 벽화마을 가는 길.. ㅋㅋ
드디어 벽화마을 입구를 찾았다..
그런데 뭔가 분위기가 이상하다. 찾긴 찾았는데.. 잘못 찾은 것 같은 느낌.. ㅋ
이 길 끝에 벽화마을 있다.. ㅠㅠ ㅋ
다른 좋은 길도 있는데 왜 하필이면 이쪽 방향으로 길을 잡은걸까? ㅋㅋ
경사가 가팔라 양쪽 난간을 꼭 잡고 조심조심 올라가야 한다.
험난한 계단을 오르면 멋진 벽화마을을 만날 수 있다.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말은 진리다.. ㅎㅎ
우리가 계단을 타고 올라 도착한 곳이 식객 허영만님의 벽화가 있는 곳이었나보다. 이 인근에 모두 허영만 화백의 그림이 있다. 한동안 식객 백반기행이라는 TV 프로그램을 즐겨 봤기에 글씨체가 낯익다. 그런데 정작 '식객'을 책으로는 안봤다는거 ㅋㅋ
나 이런 길 좋아한다.. 엄청 힘들게 올라오면서 왜 이런 고생을 사서 하나 싶었지만.. 이런 골목길을 만나면 그 고생이 하나도 생각나지 않는다..
얘네는 카페 라메르에서 커피 마시고 나오는 길에 만난 애들이다. 카페 라메르에 가면 움직이는 냥이도 만날 수 있다.
포근한 곳도 있고, 예쁜 곳도 있는 고소동 벽화마을이다.
그런데 실은 쫌 힘들어서 많이 돌아보지는 못했다. 다음 기회가 있다면.. 한동안 벽화마을 쉬다가, 다시 벽화마을에 가볼까 하는 마음이 생기면 여수의 고소동 천사마을을 다시 찾아보고 싶다.
내려갈 때도 힘들게.. 조심조심..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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