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구례여행은 전적으로 강여사님의 휴식을 모토로 정한 여행이었다. 그래서 다른 때보다 숙소의 컨디션에 신경을 썼다. 그 결과 강여사님께서 완전 흡족해하시며 최고 점수를 주셨다. ㅋㅋㅋㅋ
얼마 안된 것 같았는데 기록을 찾아보니 지리산 지역을 마지막으로 방문한 해가 2014년이다. 그때 묵었던 펜션은 숙소 자체는 허름하고, 시설도 낙후되어 있었으나 뱀사골계곡 바로 옆이라 주위 환경이 정말 좋았다. 베란다만 나가도 콸콸 흐르는 계곡물을 볼 수 있고, 방에 누워 있으면 물소리, 새소리를 원없이 들을 수 있는 곳이었다. 그러나 그곳은 나중에 찾아보니 폐업을 했는지 더이상 정보를 찾을 수가 없었다.
엄마는 그후로 종종 그 숙소에서 묵었던 기억을 좋은 추억으로 말씀하셨는데, 이번 구례여행에서 그곳에 버금가는 숙소를 구할 수 있을지 자신없었다. 그러나 이번에 하룻밤 묵었던 들안길펜션은 또 다른 만족스런 추억을 만들어줬다.
우리가 묵었던 2층 숙소의 베란다에서 내다 본 펜션 전경이다. 왼쪽 빨간 지붕집은 사장님 가족이 지내는 곳이라고 한다.
화롯가에서 뭔가 작업하시는 사장님.. 지금은 나뭇잎이 없어 다소 휑해보이지만 봄, 여름, 가을에 찾는다면 정말 멋진 풍경을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사진의 오른쪽 아래로 내려가면 작은 개울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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