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초입의 영흥도 나들이에서는 딱히 할 일이 별로 없다. 날 좋을 때도 잘 안돌아다니는 울 가족들이니 추운 바람 불 때는 더 말할 것도 없다..
플로레도 커피 선재도점에서 맛있는 커피와 빵으로 잠시 시간을 보낸 후 하나로마트 영흥도점에 들려 장을 보고 바로 점심 먹으러 왔다. 먹고, 쉬고, 먹고 하는게 우리집 여행 스타일이다. ㅎㅎ
이번 여행에서의 점심식사는 영흥도바지락해물칼국수에서 하기로 했다. 굳이 메뉴를 보지 않더라도 너무나 명확하게 알 수 있을 것 같은 식당 이름이다. ㅋ
영흥도바지락해물칼국수는 해안도로에 있어 드라이브를 즐기다 방문해도 좋을 것 같다.
손님이 많아 우린 홀을 지나 더 안쪽 룸에 자리잡았는데 홀에 자리잡는다면 바다를 보며 식사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림 한장 안 걸려 있는 인테리어가 요즘 컨셉인지, 예전에 강원도 식당에서도 이런 식당을 방문한 적이 있는데 두번째 경험인데도 살짝 놀랍다. 대신 커다란 통창이 있어 답답하진 않다.
심플한 메뉴.. 이런 메뉴 좋다.
한방보쌈을 드시는 손님도 많던데 우린 저녁에 바베큐를 먹을 예정이라 바지락해물칼국수와 만두를 주문했다.
만두가 먼저 나왔다.
완전 얇은 피 만두.. 너무 얇아서 찜기에 있던 포에 들러 붙었다. 내가 좋아하는 채소 등뿍 만두라 좋긴 했는데 만두가 다 터져서 먹기 불편했다.
영흥도바지락해물칼국수는 김치 맛집이다. 탕이나 면을 내는 식당에서는 김치나 깍두기가 맛있어야 하는데 영흥도바지락해물칼국수가 왜 맛집으로 소문났는지 알 것 같다.
베추 김치보다 깍두기를 더 좋아하는 편인데 이번에는 김치가 더 맛있었다.
단무지는 만두 짝꿍으로 나왔나보다. 얼큰한 맛 좋아하는 사람들은 칼국수에 청양고추를 넣어 먹으면 좋다.
바지락해물칼국수 2인분.. 얼핏 보기에 국물만 많아 보이는데 바지락과 칼국수 양이 엄청 많다. 도너츠도 먹고, 빵도 먹었고, 만두도 시켰기 때문에 칼국수는 2인분만 주문했는데 정말 잘한 것 같다.
2인분인데도 진짜 많이 주셨다. 우리가 인원이 많으니 더 주셨나보다. 많다 많다 하면서 다 먹었다. ㅋ
칼국수는 먹다 보면 식으면서 밀가루 맛이 나는 경우도 있는데 영흥도바지락해물칼국수는 밀가루 맛이 나지 않아서 끝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바지락 양도 많은데 해감도 잘 되어 있고, 국물 맛도 좋다. 우리 가족들에게 바지락칼국수 최고 맛집은 임가네칼국수인데 버금가게 맛있다고 칭찬했으니 맛집이 맞는 것 같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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