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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제주] 숨겨두고 싶은 아라파파북촌 카페

마술빗자루 2023. 10. 20. 18:45

만춘서점에서 책 한권 사들고 아라파파북촌 카페를 찾았다. 

만춘서점은 작은 공간이라 마땅히 책을 읽을만한 공간이 없기도 하고, 커피가 너무 간절하기도 했다. 

 

 

만춘서점을 나설 때부터 점점 비가 많이 내리더니 아직 한낮인데도 이리 어둡다. 

아라파파북촌 카페는 조용한 시골 동네에 자리하고 있지만 주차장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 좋았다. 

 

 

카페 주차장이 만차인 경우 맞은 편 동네 주차장을 이용해도 괜찮을 것 같다.  

 

 

여기가 맞나 싶은 입구로 들어가면 된다. ㅋ

 

 

비를 막을 수 있는 처마 밑에 길냥이들의 쉼터도 마련되어 있었다. 

 

 

카페에 들어서니 다양한 종류의 빵이 반긴다. 그럼 그냥 지나칠 수 없지.. ㅎㅎ

 

 

많은 카페 중 아라파파북촌 카페를 찾은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이 수제잼이다. 다양한 종류의 수제잼이 있어 엄마를 위한 잼과 선물용 잼들을 구매했다. 

그런데 엄마는 딱 한입 맛보시고 안먹겠다 하셨다 ㅋㅋ

 

 

커다란 통창을 통해 바깥 풍경이 보인다. 

날씨 좋은 날이면 아마도 인생샷 찍는 사람들로 가득할 것 같은 풍경이다, 

 

 

내부는 이런 모습.. 카페가 그리 큰 규모는 아니다. 

비가 내려서인지 손님이 적었고, 띄엄 띄엄 앉아 있어 조용한 분위기다. 

 

 

운 좋게 창가 자리가 비어 있어 그곳에 자리잡았다.

보말칼국수로 든든하게 식사를 했지만 빵의 유혹을 뿌리칠 수 없었다. 

만춘서점에서 구입한 책을 읽어보려 했지만 뒷자리 가족의 목소리가 어찌나 큰지 도저히 책에 집중할 수가 없었다. 책읽기는 포기하고 창밖 풍경과 커피에 집중하는 시간을 가졌다.. 

 

 

내가 앉은 자리 밖 풍경.. 아무도 없는 풍경도 멋지다. 

 

 

커피와 빵 사진 참 맘에 든다.. 

 

 

빵 맛이 정말 좋았지만 많이 먹을 수는 없었기에 포장해서 가져갔다가 다음날 엄마 맛보시라고 드렸다. 하루가 지났는데도 맛있는 빵이라 하셨다. 다음에는 엄마랑 같이 가봐야겠다. 

 

 

비오는 날 뜨거운 커피..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고(뒷자리 가족 빼고) 오롯이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다. 

숨겨두었다 나만 찾고 싶은 카페이긴 하지만 엄마랑은 함께 가봐야겠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