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은 좀 무리한 여행이었다.
지난 6월부터 매달 나들이를 하였으니, 한동안은 조신하게 지내야 함에도 불구하고
공식적인 여름휴가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명목으로 여행을 감행한다.
여기에는 그동안 열심히 서치해온 발리의 정보들이 단단히 한몫했으며,
갑자기 등장한 엄청나게 저렴한 하나투어 상품이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지난번 상하이 여행 후 다음 여행은 자유여행으로 가자 하였고,
발리는 자유여행으로 충분히 돌아다닐만한 곳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패키지를 선택한 것은 두 가지 이유 때문이었다.
하나는 뱅기값이 비싸다는 것.. 성수기가 지났기는 해도 아직 성수기의 여운이 남은 때라 뱅기값이 택스를 포함하니 부담이 되었다.
둘째 이유는 다른 곳과 달리 발리 패키지에는 일정 중 온전한 이틀이 자유일정으로 되어 있다.
물론 이 자유일정에도 옵션이라는 것이 있어 예의상(?^^) 함께 해주어야 하지만, 이름 그래도 자유일정이니 그건 어디까지나 여행객 맘이다.
이런 두 가지 이유로 저렴한 패키지를 노리고 있었다.
그러다 발견한 하나투어 449000원 상품.. ㅋㅋㅋㅋㅋ
잽싸게 예약하고, 휴가 허락받고 여행 준비한다.
그런데 가기 전에 일들이 막 몰리고, 논문 투고 마감일도 겹치고 해서 여간 머리 아픈 것이 아니었다.
그래도 여행은 가야겠기에 강행해본다..
이런 나의 노력이 가상했던지 또 하나의 행운이 기다리고 있었으니..
출발 일주일을 앞두고 349000원짜리 상품이 등장한 것.. 푸하하하하
예약센터에 문의하니 변경이 가능하단다..
그럼 당근 변경해야쥐.. ㅋㅋ
우붓에 갈까 말까 망설였었는데, 절약된 경비를 우붓에서의 하룻밤을 위해 사용하기로 했다..
그리하여 정해진 일정은..
9월 18일
7시 30분 공항 미팅
10시 가루다항공
발리 웅우라라이 공항 도착 - 한식 저녁식사 - 자유시간
9월 19일
오전 자유시간
11시 미팅 - 뿌뿌딴박물관 - 점심 - 울루와뚜 절벽 - 저녁 - 자유시간
9월 20일
자유일정
우리는 우붓으로 출발
우붓 빌리지 호텔에서 1박
9월 21일
자유일정
꾸따로 돌아와 관광과 쇼핑
9월 22일
오전 자유시간
11시 미팅 - 라텍스매장 - 점심 - 따나롯 해상사원 - 쇼핑 - 케챡댄스 - 저녁 - 면세점쇼핑 - 공항
00시 40분 뱅기였으나 연착되어 02시 30분 뱅기 탑승
9월 23일
10시 인천공항 도착
가이드도 착한 사람이었고,
나름 자유시간도 많은 일정이었으나
그래도 여행은 자유여행이 최고다..
담에는 돈 좀 열심히 모아서 자유여행으로 가야 하지 않을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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