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환 추기경님이 선종하셨다.
한평생 사랑과 평화를 말씀하시더니 가시는 길에서도 사랑을 나누어 주시고 가셨단다.
각막기증을 통해 두 사람에게 새로운 세상을 선물하셨고,
사는 동안 많이 사랑받았노라, 고맙다 하신 마지막 인사를 통해 더 많은 이들에게 사랑과 감사를 선물하셨다.
마지막 가는 길에 이렇게 아름다운 인사를 남길 수 있는 것이 비단 신 안의 삶이었기에 가능한 것만은 아닐 것이다.
한평생 몸과 맘으로 오롯이 실천한 사랑과 감사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지 않을까?
이땅의 민주화와 평화에 애쓰신 점은 굳이 열거하지 않더라도 모든 이들이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지금은 종교생활을 하고 있지 않지만 고등학생 시절 천주교 신자로서 열심히 생활했었다.
세례성사를 받았고, 견진성사까지 받았었는데
견진성사는 영광스럽게도 김수환 추기경님께서 직접 집전해주셨었다.
당시는 어렸기에 김수환 추기경님이 어떤 분이신지 보다는 단지 추기경님께서 집전해주셨다는 기쁨 뿐이었다.
그러나 이제 아름다운 인사를 남기시고 가신 추기경님을 생각하니
추기경님께서 남기신 인사처럼 나도 그렇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도 떠나는 날 사랑받았노라, 감사했다 인사를 건네고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김수환 추기경님, 고맙습니다.
하늘나라에서도 평안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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