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파제에서의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고, 수월봉은 건너뛴다.
동문시장을 가려고 했는데, 어느 바닷가에서 소라와 고동을 줍는 분들을 보고 울엄니와 오빠 즉시 차를 세우고 채집하러 나선다..ㅋㅋ
나는 사진 찍으러 쫓아갔는데 너무 많아서 카메라 집어넣고 함께 주웠다.
그렇게 주은 소라와 고동은 서울로 공수되어 맛나게 삶아 먹었다. ㅎㅎ
그리하여 동문시장도 건너 뛰고, 저녁 먹으러 신대림식당으로 간다.
갈치조림을 먹어야 한다는 엄니의 말씀이 있었으나,
고등어조림을 먹고 싶다는 오빠한테 엄니가 양보하셔서 신대림식당으로 간다.
느영나영 카페의 주인장이 운영하는 식당이다.
바보 네비가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아 한참 고생했다.
그러나 힘들게 찾아간 보람이 있다.
더구나 작년 샌드위치로 떼운 마지막 식사를 생각하니 더 맛나다.. ㅋㅋ
고사리
제주 고사리는 두말할 필요가 없다.
아삭 아삭 콩나물
김치
이름모를 젓갈^^;;
쥐포튀김 or 조림???
달지 않을까 했는데 살짝 보이는 매운 고추를 함께 넣어 매콤한 맛이 난다.
양념게장
게가 껍질이 연하고, 달지 않게 양념이 잘 되어 있다.
맛있다..
고등어조림을 싸먹으라고 내어준 상추
쌈장
고등어조림
고등어와 무, 감자, 묵은지가 잔뜩이다.
밥 한그릇으로는 모자란다.
싱싱한 고등어와 묵은지.. 흠.. 지금도 침 고이넹 ㅋㅋㅋ
해물뚝배기
제주할망뚝배기보다 해물이 더 많이 들어 있다.
그러나 고등어조림에 밀렸다.. ㅋㅋ
독특한 양념이 들어갔는지 국물이 특이하다.
그래도 맛난 편^^
흑미밥
사진을 먼저 찍었어야 하는데 먹다가 생각났다^^;;
별거 없어 보이는 배추 된장국
그런데 난 해물뚝배기보다 요 된장국이 더 맛있었다. ㅋㅋ
만족스런 식사였다.
공항 근처이기 때문에 도착한 날이나, 출발하는 날 식사로 좋을 것 같다.
느영나영 회원이라 했더니만 밥값도 깎아주신다.. ㅋㅋㅋ
나중에 서울와 알아보니 신대림식당은 고등어조림도 맛있지만 멜조림이 더 맛나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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