쫓길 것 없는 여행이니 천천히 나서본다.
제주에는 유채가 한창이라는데 아직 제대로 된 유채밭을 보지 못했으니 유채꽃보러 출발한다.
섭지코지에서 성산일출봉 가는 길에 멋진 유채꽃밭이 있다 하여 섭지코지를 향해 나섰다.
네비는 주로 큰 도로를 중심으로 알려주기 때문에 일주도로를 타고 가다 해안도로로 빠지는 표지판이 보이면 해안도로로 들어섰다.
렌트카업체에서 네비게이션의 업데이트를 제대로 안했는지 새로운 경로 검색을 잘 못하는 것 같다.
이럴 때는 도로 표지판과 지도를 보고 가는 것이 더 좋다.
여튼 어느 해안도로로 접어들어 달리다 만난 바닷가다.
제주도의 해안도로를 타고 가다 보면 자주 만날 수 있는 풍경이지만 약간씩은 느낌이 다르다.
차를 세우고 해안가로 내려가 보았다.
맘에 드는 사진^^
오전인데 꼭 저녁무렵처럼 나왔다.
억새와 바위와 바다와 하늘이 잘 어우러지는 풍경이다.
멀리 등대까지 나오게 찍어본다.
엄니가 시키는대로 여러 가지 포즈도 취해보고.. ㅋㅋㅋ
그런데 이 포즈는 영 이상하다.. ㅋㅋㅋㅋ
솜털같은 구름이 해를 살짝 가려주었다.
잠깐이었지만 이 곳에서의 시간은 오래 기억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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