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나들이/제주도 나들이

이름 모를 바닷가에서

마술빗자루 2009. 3. 7. 15:46

쫓길 것 없는 여행이니 천천히 나서본다.

제주에는 유채가 한창이라는데 아직 제대로 된 유채밭을 보지 못했으니 유채꽃보러 출발한다.

섭지코지에서 성산일출봉 가는 길에 멋진 유채꽃밭이 있다 하여 섭지코지를 향해 나섰다.

 

네비는 주로 큰 도로를 중심으로 알려주기 때문에 일주도로를 타고 가다 해안도로로 빠지는 표지판이 보이면 해안도로로 들어섰다.

렌트카업체에서 네비게이션의 업데이트를 제대로 안했는지 새로운 경로 검색을 잘 못하는 것 같다.

이럴 때는 도로 표지판과 지도를 보고 가는 것이 더 좋다.

 

여튼 어느 해안도로로 접어들어 달리다 만난 바닷가다.

제주도의 해안도로를 타고 가다 보면 자주 만날 수 있는 풍경이지만 약간씩은 느낌이 다르다.

차를 세우고 해안가로 내려가 보았다.

 

 

 

맘에 드는 사진^^

오전인데 꼭 저녁무렵처럼 나왔다.

억새와 바위와 바다와 하늘이 잘 어우러지는 풍경이다.

 

 

 

 

멀리 등대까지 나오게 찍어본다.

 

 

 

 

 

엄니가 시키는대로 여러 가지 포즈도 취해보고.. ㅋㅋㅋ

 

 

 

 

 

그런데 이 포즈는 영 이상하다.. ㅋㅋㅋㅋ

 

 

 

솜털같은 구름이 해를 살짝 가려주었다.

 

 

 

 

 

 

잠깐이었지만 이 곳에서의 시간은 오래 기억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