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나들이/제주도 나들이

성산일출봉 오르는 길

마술빗자루 2009. 3. 7. 16:40

제주에 여러번 왔지만 성산일출봉은 처음이다.

평소 운동량이 없는 자신을 너무 잘 알기에 엄두가 나지 않았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성산일출봉에 올라 보기로 했다.

지난 1월 접촉사고 이후 계속 허리가 안좋아 치료를 받았는데 물리치료보다는 운동이 좋다 하여 2월 한달 동안 계속 산에 갔었다.

하루 두세시간씩 산길을 걷다보니 왠만큼 자신감도 생겼다.

아마 엄마도 나와 같은 생각이셨나보다.

 

 

 

주차장에서 올려다본 모습

성산일출봉에 대한 많은 정보가 없었던 탓에 이때만 해도 한번 올라보자 정도였다.

 

 

 

세계자연유산인 성산일출봉.. ^^

그래서인지 다른 곳에서는 잘 만나지 못했던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았다.

제주에서는 외국인 관광객보다는 내국인들을 더 많이 만날 수 있었다.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될 만큼 아름다운 섬인데 국제적인 홍보에 좀더 신경써서 많은 외국인들이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초입에 말을 탈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말을 타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다.

 

 

 

 

 

초입은 제주를 상징하는 현무암이 깔려 있다.

나름 멋스러운 길이다.

 

 

 

 

오르면서 내려다보는 풍경이 점점 달라진다.

당연한 얘기겠지만.. ^^;;

 

 

 

 

 

삼분의 일쯤 오른 지점에 망원경과 쉴 수 있는 의자가 있는 데크가 설치되어 있다.

성산일출봉을 오르는 사람들을 위한 배려인 것 같다.

 

 

 

등경돌바위 / 별장바위

 

 

 

 

초관바위 / 금마석

 

 

 

 

 

 

 

다른 사람에게 부탁하니 멋스러운 바위는 사라지고 바다만 보인다^^;;

 

 

 

 

 

 

 

바위마다 이렇게 이름과 바위에 얽힌 사연을 적어 놓은 안내문이 있었다.

작은 부분이지만 성산일출봉을 찾는 사람들의 이해를 돕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영어안내문도 설치되면 좋지 않을까?

 

외국을 여행하기 전에는 영어의 필요성을 별로 느끼지 못했었는데 막상 외국을 나가보니 비영어권 국가에서의 영어 안내문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일상생활에서까지 모든 것을 영어화하는 것은 반대하지만 우리의 것을 외국인들에게 제대로 알리고 느끼게 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영어 안내문이 좀더 충실하게 구비될 필요가 있다.

 

 

 

 

 

 

 

곰바위와 코끼리 바위가 함께 있다.

이곳에서 보는 경치가 참 좋았다.

아름다운 것은 함께 느끼는 것인지 이곳에서 사진 찍는 사람들이 무척 많았다. ^^

 

 

 

 

 

 

 

좀더 시야가 넓어졌다.

성산일출봉으로 들어오는 길과 길가의 유채꽃까지 훤히 보인다.

시원한 전경을 보니 마음까지 탁 트이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