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보기/2004 방콕 & 파타야

[방콕]방콕 도착과 에메랄드 사원

마술빗자루 2008. 12. 25. 21:58

첫날밤은 방콕의 로얄벤자호텔에서 묵었다.

공항에서 가이드랑 미팅한 후 바로 호텔로 직행

19층의 객실에 짐만 올려놓고 곧바로 나와서 한국식당에 가서 한식으로 저녁을 먹었다. 김치찌개와 불고기,, 이 음식은 4박 6일 내내 하루 한끼씩 반드시 먹게 되는 메뉴였다. ㅠㅠ

 

식사를 마친 후 엄마랑 둘이 호텔 근처를 구경했다.

호텔 바로 옆에 시장이 있어서 좋았다.

한식으로 저녁을 먹을 때까지도 잘 실감이 안났었는데, 시장 구경을 나서니 이제야 외국에 왔다는 실감이 난다.

엄마랑 난,, 둘이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손을 꼭 잡고 다녔다^^

 

호텔에서 멀지 않은 곳에 아주 큰 마켓이 있었다.

방으로 돌아와 먹기 위해 맥주 2캔이랑 이름도 잘 모르는 열대 과일이랑 샀다.

돌아오는 길에 발맛사지도 받구.. 가격은 가물가물..

처음으로 대화를 나눠본 태국인들은 참 친절했다.

 

그리고 돌아와 씻고 사가지고온 과일이랑 맥주를 먹었다.

한국에 돌아와 알게된 과일 이름은 그 이름도 유명한 망고스틴과 람부탄. ㅋㅋㅋ

망고스틴의 맛은 정말 예술이다.

울 엄마랑 난 다 씻고 옷도 갈아 입었다가 망고스틴을 더 사먹기 위해 마켓에 또 다녀왔다.. 쿄쿄쿄

 

2004년 8월 6일

둘쨋날이다.

아침 일찍 일어나 호텔 조식을 먹었다.

난 진짜 잘 먹었다. ㅎㅎ

엄마도 생각보다 잘 드셔서 준비해간 고추장이랑 김이 필요없었다.

여행 내내 잘 드실 수 있었던건 정말 다행한 일이다.. ^^

 

이틀째의 일정은 왕궁을 돌아보고 파타야로 이동하는 것이다.

 

왕궁은 반바지와 민소매 옷으로는 출입을 못한다.

그래서 1달러씩 주고 치마를 빌려 입었다.

나중에 여행 다녀와서 알았는데, 왕궁에 입장해서 무료로 빌려 입을 수도 있다고 한다 ㅜㅜ

할 수 없는 일이쥐.. 어쨌든 빌려입은 치마는 멋지다..

 

 

 

 

 

본격적인 왕궁 구경.. 사람이 진짜 많다..

근데 그 많은 사람들 중 상당수가 한국인이다......

 

 

엄마 뒤에 서 있는 저 상징물을 인사동에서 사진으로 보고 무지 반가왔다.. ㅎㅎ

 

 

내내 가지고 다니던 디카 배터리를 차에다 두고 왔다.

그 순간 디카의 배터리가 나가 버렸다. 이 사진이 아름다운 에메랄드 사원에서 찍은 마지막 사진이다.. 무지 아쉽다..

 

에메랄드 사원 바로 옆에 왕궁이 있다. 사원과 왕궁을 거쳐 바로 강가로 걸어가 수상선을 탔다. 짜오프라야강을 배를 타고 신나게 달리는 기분이 참 좋았다.

강에서 내려서는 새벽사원에 갔다. 물론 디카 배터리가 없기 때문에 사진은 없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