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회두 공원
이름 그대로 사슴이 머리를 돌린 전설을 가진 공원이란다.
대동해의 가까이에 위치해 있다.
하이난에서는 장거리 이동이 없었기 때문에 어르신들을 모시고 가도 좋을 것 같다.
녹회두 공원은 참 잘 꾸며져 있었다.
저녁 무렵의 바다 풍경도 좋았고, 쌴야 시내가 다 내려다보이는 것도 좋았고,
갖가지 이름모를 꽃들도 좋았다.
아주 오랜 시간을 머문 것은 아니었지만 즐거운 산책시간이었다.
차를 공원입구에 세우고 조금 더 걸어 올라간다.
쉬엄 쉬엄 산책하듯이 걷다보면 바다를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
우리와 다른 표지판^^
하이난 소수민족인 리족과 관련된 전설이 있기 때문인지 리족의 흔적이 여기저기 있었다.
전설과 관련된 사슴상
사슴상의 양 옆으로 전설 속의 처녀와 총각이 서 있다.
늦은 오후, 저녁이 다 된 시간이었는데 공원을 찾는 중국인들이 많았다.
공원의 정상까지 올라오니 또 다른 전망대가 있다. 이곳에서 보는 싼야시내의 전경과 바다가 정말 멋지다.
야경도 멋지다고 한다.
꽃이 참 많았다.
처음 보는 꽃들도 있다.
매혹적인 꽃이다. 나빌레라 고운 옷을 입고 있는 처녀같다.
우리의 당산나무 역할을 하는 것일까?
중국 어느 곳을 가든 빨간 헝겊을 달고 있는 나무들을 종종 볼 수 있다.
중국인들은 빨간 헝겊에 소망을 적어 나무에 묶어둔다고 한다.
재밌는 화장실 안내판
사슴상을 옆에서 본 모습
신기한 꽃이다.
귀여운 중국 아이가 있어 몰래 찍었다.. ㅋㅋㅋ
우리 가이드와 엄니. 흡사 모자지간처럼 보인다.. ㅋㅋ
논리적이고 똑부러지게 말하던 것이 생각난다.
중국 상품에 대한 가짜와 저질의 구분을 명확히 해주었다.
중국에서는 흰비둘기가 길조라고 한다.
서울의 닭둘기들과는 다른 품위가 느껴진다. ㅋㅋ
점점 어두워지고 있다.
빛이 사그라진 자리에 어둠이 점점 자리잡고 있다.
하늘과 바다가 불분명해지는 시간이다.
처음 보는 꽃이었다.
울 엄니, 이쁘다고 좋아하신다.. ^^
엄니는 꼭 동네 마실나오신 것 같다. ㅋㅋ
녹회두공원은 그리 크진 않지만 산책하기 알맞은 오르내림이 있고, 갖가지 꽃들과 바다가 어우러진 곳이다.
지역에서 전해져오는 전설을 바탕으로 이런 공원을 만들어 관광자원화 하는 것은 우리네도 벤치마킹할만하지 않을까?
낮에는 바다에서 노느라 힘을 뺐는데 오후시간을 이리 느긋하게 보내니 에너지 소모가 많지 않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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