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태와 함께 찾는 한국교육의 희망
이종태 |도서출판 바른길
책의 제목을 보고 처음 든 생각은 한국교육에 희망이란 것이 있을까였다..
이돈희 전 장관은 추천사에서 저자를 한국교육에 희망을 심어주는 대안교육 전문가라 했고, 곽병선 전 한국교육개발원 원장은 이 책을 우리 교육현실의 대안을 제시하는 실천적 논구서라 하였다.
책의 발간연도가 2004년이니 하루가 일년같이 변화하는 요즘을 생각해보면 묵어도 너무 묵은 얘기들이 아니지 않을까 싶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읽는 것은 한국교육, 한국교육의 문제, 한국교육의 희망을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분명 의미가 있다고 말하고 싶다.
이 책은 다음과 같이 구성되어 있다.
제1부 우리 교육의 희망
1. 우리 교육의 희망, 우리가 만들자
2. 학교교육 위기의 극복 방향
3. 선행학습 관련, 공교육에 바란다.
4. 평생교육의 진흥을 위한 제언
5. 줏대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
6. 대안학교는 현 교육체제의 대안인가
7. 고교평준화 정책에 관한 논쟁 구도가 달라져야 한다.
8. 대안학교, 알고 보내야 후회 안한다.
제2부 한국교육의 현실
1. 선행학습의 중병을 앓는 한국교육
2. 학교교유그이 정체성과 효용성 위기
3. 자발적 학업탈락자들의 교육적 원인과 시사점
제3부 교육개혁의 명암
1. 우리나라 공교육 개혁의 과제
2. 교육개혁의 명암
3. 새 정부의 교육공동체 형성을 통한 교육개혁
4. 국민의 정부 고등교육 개혁의 방향
5. 참여정부의 교육혁신, 어떻게 할 것인가
제4부 대안의 모색
1. 대안 교육의 의미와 역사
2. 대안적인 교육이념 - 생태주의 탐색
3. 대안학교의 교육과정
4. 한국교육에서 대안교육의 역할
5. '부적응 청소년'을 위한 대안교육 방안
글의 제목만 보면 이 책이 2004년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2009년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알 수 없다.
그 얘기는 곧 2004년에 했던 한국 교육에 대한 고민은 2009년에도 변함이 없다는 의미일 것이다.
이 책이 그동안 저자가 발표해왔던 글들의 묶음이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2003년, 2002년, 아니 그보다 더 이전의 고민들이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다는 이야기가 된다.
내용적으로 보면 한국교육의 실태를 진단하고 대안을 모색하고자 하는 것이 책의 전반을 흐르고 있는 중심맥이다.
대안 모색 과정에서 정부가, 교육계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있으므로 정보의 시의성은 다소 떨어질 지 모르나 한국 교육의 희망 모색을 위해 걸어온 길을 이해하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저자는 이돈희 전 장관이 추천사에서 밝혔듯이 대안교육 전문가이다. 따라서 한국교육의 희망을 학교에서 보다는 대안교육에서 찾고 있다.
이런 점에 동의하는 사람도, 동의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지만 한국교육의 희망을 위해 노력하는 이가 있다면 그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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