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1일
아침 9시 5분 아시아나 OZ721 출발이다.
항공권은 그동안 열심히 모아놓은 마일리지를 이용하여 2인 왕복항공권을 확보했다.
여행일정도 보너스항공권의 확보가 가능한 날로 정했다. ㅋㅋ
그런데 유류할증료가 많이 올라서인지 생각보다 내야 할 돈이 많았다.
여튼.. 인천공항이다.
준비하면서 별로 설레는 마음이 없었더라도 일단 공항가는 차만 타면,
공항에 가기만 하면 설레기 시작한다.
ㅋㅋㅋ
우리가 타고 갈 뱅기
매번 똑같은 모습이지만 그래도 왠지 여행의 시작을 알리기 위해서 꼭 찍어야 할 것만 같다.
ㅋㅋㅋ
멀리 보이는 저 뱅기들은 어디로 가는 걸까?
뱅기타기 전 모습..
실은 사진 맨 아래 누워 자는훈남을 찍고 싶었으나 소심하여 잘렸다..
저 많은 사람들 속에서도 아랑곳하지 않고 씩씩하게 누워서 자더만.. ㅋㅋ
이제 막 출발했다. 아직은 대한민국 상공.. ^^
나의 마술빗자루^^
뱅기타면 날개 옆자리가 제일 안전하다고 하던데..
아시아나 언니가 미리 좌석예약하면서 이리로 잡아줬다. 좋은거겠지?^^
아시아나 뱅기 날개 꼬리의 문양이 인상적이다. 괜히 맘에 든다.
오호.. 역시 아시아나...
좌석별로 개인모니터가 있고,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그런데...
외국영화를 열었더니만 한국어 더빙에 중국어 자막이다.
어쩌라구... ㅋㅋ
너무나 웃겨서 계속 볼 수가 없었다. ㅋㅋㅋㅋ
어떤 프로그램들이 있는지 들여다보고 있는 사이에 기내식을 나누어준다.
깔끔 세팅.. ^^
음료는 당근 하이네켄..
낮술도 아니구 아침술이다. ㅋㅋ
비빔밥과 생선밥 중 택한 생선밥
맛있었다.
연어샐러드
양상치랑 연어랑 모두 신선하다. 하이네켄과 함께 하면 아주 좋은 안주~~
카스테라
한입 먹어보니 넘 달다. 포기
국내보다는 외국나가서 즐겨 마시는 하이네켄
그런데 이번 여행에서는 요것이 처음이자 마지막 캔이었다.
아침이라 엄마랑 사이좋게 나누어 마셨다. ㅋㅋ
훌륭한 아침식사의 마무리는 커피..
예전에는 넘 진해서 한약마시는 기분이었는데, 이번 커피는 딱 맞다. 넘 맛난 커피였다.
자, 이제 식사를 마쳤으니 다시 모니터에 집중해볼까나???
오홋.. 해피투게더다..
보지 못했던 방영분이라 신났다.
유재석과 박명수를 하늘 위에서 만나니 더 반갑다. ㅋㅋㅋ
홍콩에 거의 도착할 때까지 내내 낄낄대며 왔다.
덕분에 뱅기에서 공부하려던 가이드북은 꺼내 보지도 못했다... ㅋㅋ
웃고 즐기는 사이에 홍콩 쳅랍콕공항에 도착했다.
국적기의 좋은 점은 연착이 없다는 것.. 제 시간 출발, 제 시간 도착이다.
지난번 하이난여행 때 중국뱅기의 연착에 완전 질려서인지 당연한 제시간 출발, 제시간 도착이 고맙기까지 하다.^^;
홍콩은 3시간 30분 정도의 시간이 걸리고 우리보다 1시간 늦다.
홍콩시간으로 11시 좀 넘어서 도착했다.
도착하자마자 입국장 로비에 있는 하나투어 데스크로 가서 한국에서 예약해놓은 AEL 티켓을 교환했다.
교환한 티켓을 바로 사용하는 것인줄 알았는데 그 티켓은 바우처라 다시 티켓판매소에서 실물과 교환해야 한다.
어차피 옥토퍼스 카드도 구입해야 하니 고객안내소로 갔다.
고객안내소에서 AEL 티켓을 교환하고, 옥토퍼스 카드 2매를 구입했다.
옥토퍼스 카드는 우리나라 교통카드와 같은 것인데 모든 교통수단 뿐 아니라 편의점이나 왓슨 등에서도 이용할 수 있어서 편리했다.
50달러(홍콩달러)를 보증금으로 하고, 100달러를 충전하면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
귀국하기 전에 고객안내소에서 보증금은 소정의 수수료를 제하고 환불받을 수 있다.
AEL 티켓과 옥토퍼스카드를 구입하고 나서 TO CITY 표지판을 따라 가면 AEL을 바로 탈 수 있다.
AEL은 우리나라 KTX와 같은 고속철도인데 다른 점이라면 공항과 시내만을 연결한다.
다른 교통수단 이용시 시내까지 이동하는데 1시간이 넘게 걸리는데 AEL을 타면 30분도 안걸려 이동할 수 있다.
공항에서 AEL을 탈 때는 개찰구 통과 없이 바로 탑승할 수 있다.
목적지에 도착하여 나갈 때 티켓을 내게 되어 있다.
안전유리벽이 잘 되어 있다.
아직 이른시간이라 그런걸까? 손님이 별로 없다.
AEL 내부는 상당히 쾌적하게 되어 있다.
시내로 이동하는 동안의 풍경은 우리와 별다를 바가 없다.
아직까지는 홍콩이라는 실감이 안난다.
이제 공항을 출발하여 칭이역을 향하여 가고 있다.
자리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어 좋았다.
AEL은 공항 - 칭이역 - 구룡역 - 홍콩역으로 이어진다.
우리의 목적지는 구룡역..
숙소는 침사추이의 로열퍼시픽호텔이다.
머무르는 3박 내내 로열퍼시픽 호텔에서 지내기 위해 미리 예약을 해두었다.
로열퍼시픽호텔을 가기 위해서는 구룡역에서 하차하여 무료 셔틀버스 K2를 이용하면 된다.
K2를 타면 제일 마지막으로 로열퍼시픽 호텔에 가게 되는데,
그렇게 가는 것은 침사추이를 한바퀴 돌고 가는 것이므로 공항을 출발하여 첫번째 호텔인 프린스호텔에서 하차하는 것이 좋다.
프린스 호텔에서 길 하나 건너면 바로 로열퍼시픽 호텔이다.
호텔에 도착하여 체크인을 하고 12층의 방을 배정받았다.
출발하기 이전에 보았던 사진들과 같은 형의 방이다.
호텔 사진을 찍은 것 같은데 찾지 못했다.
호텔은 두 사람이 지내기에 큰 무리는 없었지만 좁은 편이었다.
무료 생수를 제공하지 않는 것을 빼고는 지내기에 불편한 점은 없었다.
하버시티랑 가까와서 나름 좋은 위치고,
마카오를 가게 된다면 그보다 좋을 수 없는 위치인 것 같다.
그러나 다음에 홍콩을 가게 된다면 MTR 역과 가까운 곳을 정할 것 같다.
로열퍼시픽 호텔도 그만하면 걷기에 무리가 되지는 않지만 무더운 오후나, 하루종일 지친 몸으로 돌아가기에는 좀 거리가 있는 편이었다.
방에 짐을 두고 가벼운 차림으로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다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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