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복잡할 때는 여행을 떠나는 것이 최고인 것 같다.
이번 해남여행도 그랬다.
해야 할 일은 있는데 손에 일은 안 잡히고, 머릿속에 안개만 자욱하여 도대체가 개운치가 않은 나날이었다.
이럴 땐 떠나야 한다.
여행을 다닐수록 준비가 소홀해지는 것 같다.
예전에는 어디서 잠을 자야할 지, 어디서 밥을 먹어야 할 지 모든 것을 다 정하고 떠났는데 이번엔 몇 가지 정보만 가지고 그냥 떠난다.
그래서 좋은 점도 있고 아닌 점도 있긴 한데 이래도 보고, 저래도 보는 것이 여행이니 가능한 것 아닐까?^^
해남까지 걸리는 시간은 7시간이라고 네비가 알려준다.
멀다.
그런데도 집에서 10시가 넘어서야 출발했다. 회의하러 가는 것도 아니니 시간에 쫒길 거 없어 좋다. ㅋㅋ
점심을 먹기 위해 들린 서천휴게소의 식당이다.
우리는 장터국밥을 시켰는데 우리가 앉은 자리 옆 식당의 메뉴가 매생이다.
휴게소의 메뉴도 많이 다양해졌다고 하더니 실감난다.
간단한 상차림이다.
장터국밥인데 맛은 별루다. 좀 짜고 맛은 밍숭맹숭하다.
깍두기는 먹을 만 했다.
김치도 그냥저냥
비듬나물도 그냥 저냥 ^^;
이젠 휴게소에서도 맛난 음식들이 많아졌다고 하던데 왜 내가 들리는 휴게소들의 음식은 다 그냥저냥일까???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뽀뽀, 삐삐를 차에서 데리고 나와 잠깐 쉬었다.
울 이쁜둥이들도 여행을 떠나는 것이니 차에만 있으면 안되쥐.. ㅋ
휴게소 한켠 쉼터 옆에는 원두막도 있고, 이쁜 화단도 있다.
아이스바를 먹는 중이다.
엄마꺼, 내꺼, 이쁜둥이들꺼 3개를 사야 한다. ㅋㅋㅋ
무진장 열심히 먹는 삐삐
울 뽀뽀도 열심히 먹는 중이다. ㅋㅋ
맛있게도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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