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가 있어 1박 2일 청풍리조트에서 보내게 됐다. 오래전부터 청풍리조트가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던지라 기대되는 출장이었는데 일단 가는 길이 참 좋다. 청풍호를 끼고 도는 드라이브길이 마음을 확 잡아 끈다. 행사고 뭐고 이대로 분위기 좋은 찻집에 들어가 향기 좋은 커피 한잔 했으면 좋겠다는 맘이 굴뚝 같았지만... 마음만으로 만족해야 했다. 흑..
청풍리조트가 자리한 위치는 매우 좋은데 청풍리조트 자체는 그리 멋스런 건물은 아닌 것 같다.
그런데 배정받은 방이 8층이라 짐 풀기 위해 올라와 보니 내부 조경을 오밀 조밀하게 잘 해놓았다. 위에서 봐야만 멋진걸까?^^
나름 신경쓴 흔적이 보인다.
지난번 송도쉐라톤호텔에서 너무 호사를 누렸는지라 눈높이가 너무 높아져버렸나보다. 이만하면 깔끔하고 좋은데도 왠지 아쉽네.. ㅋㅋ
작지만 혼자 쓰는 것이니 아무런 불편이 없다.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는 침대.. 침구도 폭신하니 좋았다. 그러나 저기 높다란 스탠드는 온오프센서가 고장났는지 전체 등을 소등해야만 꺼졌다.
화질 좋을 것 같은 텔레비젼도 준비되어 있었지만 일정이 빡빡하여 켜보지도 못했던 것 같다.
욕실에 아무 것도 없어 의아했는데 옷장 옆에 놓여 있다. 열어 보지는 않았지만 그냥 흔한 것들...
전망이 좋은 방으로 배정해주었다고 하더니 베란다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좋다.
그런데 오는 길에도 비가 내리더니 곧 엄청나게 퍼부을 듯 먹구름이 무겁게 내려앉아 있다. 실제로 다음날 서울 올라오는 길에는 앞이 안보일 정도로 비가 내렸다.
날씨가 좋았다면 더 멋진 모습이었을 것 같은데 이것도 좀 아숩네..
밤이 되면 저 번지점프대에 불이 들어와 나름 멋진 풍경을 선사한다. 그런데 지금은 좀 을씨년스럽네... ^^;;
잠깐 먹구름이 비켜난 사이에 찍은 수영장쪽 사진.. 벌써 야외 수영 시즌은 지난지라 수영장도 텅 비어 있다.
여행과 출장은 엄청나게 다른지라 맘 같아서는 이곳 저곳 돌아다녀보고, 사진도 찍고 싶었지만 청풍리조트에서 찍은 사진은 이것이 전부다. 아쉬움이 남으니 청풍리조트를 더 잘 알아보기 위해서는 담에 한번 더 가야할 것 같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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