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구경 꽃구경 노래를 부르다 드디어 나선 꽃구경길이다.
그런데 이미 서울 인근뿐 아니라 내노라하는 꽃동네에서는 벚꽃이 다 진 상태라 어디로 가야 하나 한숨만 나왔다.
부지런히 손가락을 혹사시키다 발견했다. 보곡마을 산벚꽃축제.. 마침 우리가 가려고 하는 날과 날짜도 딱 겹친다.
그러나 서울에서 늑장을 부리고, 금산에 도착해 고기 구워 먹으며 느긋하게 점심을 먹다 보니 시간이 넘 늦어 버렸다. 보곡마을에 도착하니 벌써 축제는 끝났다.
축제가 끝났다고 하여 벚꽃이 없어져버린 것은 아니니 뒤늦은 꽃구경에 나섰다.
걸어서 돌아보는 트레킹 길인지라 우리도 차를 세워두고 잠시 걸어보았다. 울 이쁜둥이들도 신났다. ^^
이쁘다..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한 하얀 벚꽃이..
이럴 때는 나의 어휘력 부족이 한탄스러울 뿐이다..
맞은 편 산에도 벚꽃무더기가 보인다.
눈 위에만 아름다움이 있었던 것이 아니다. 길가 마른 잎들 사이에서도 노란 꽃이 예쁘게 피어나고 있었다.
하늘과 길과 꽃.. 좋다..
밖에 나왔으니 풀냄새 실컷 맡고 있는 뽀뽀^^
굽이 굽이 이어지는 산길은 꽃길이다.
엄니도 느긋한 산책을 즐기고 계신다. 축제가 끝나서인지 지나가는 사람도 없다.
엄니와 이쁜둥이들..
벚꽃구경의 막차를 탄 것 같았지만 이 봄을 보내기 전에 만난 꽃길이 그나마 아쉬움을 달래주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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