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나들이/전라도 나들이

[담양]장날 장터같았던 소쇄원

마술빗자루 2009. 9. 3. 14:36

담양에서도 가보고 싶은 곳이 많았으나 순천만에서 일몰을 보기로 계획했기 때문에 다른 곳은 다음을 기약하고 소쇄원만 들려보기로 했다.

 

소쇄원 | 입장료 1인 1000원, 주차비 2000원

 

 

 

휴가철이라 그런지 주차장에 차도 많고 사람도 많다. 주차를 하고 나오니 소쇄원 입구쪽에 커다란 안내도가 붙어 있다. 그러나 실물은 안내도처럼 그리 크지 않다.

 

 

 

소쇄원에 관한 설명

 

 

 

입구쪽으로 오니 입장료를 1인 1000원씩 받고 있다. 주차비와 입장료를 따로 받는 것이 좀 이상하다.

어쨌든 입장료를 내고 들어서니 이곳도 길 양켠으로 대나무가 멋드러지게 심어져 있다. 대나무테마공원이 자연 그대로를 살린 대나무숲이라면 이곳은 사람이 가꾸어놓은 대나무들이다.

 

 

 

그리 길지 않은 길을 올라오니 물소리가 들린다. 물이 그다지 많아 보이지는 않는데 아이들이 들어가 소리를 지르며 놀고 있다.

한적한 정자를 생각하고 찾았는데 완전히 잘못 생각한 것이었다.

 

 

 

소쇄원 정자 모습

 

 

 

이곳의 의미야 어찌 되었든 아이들은 물놀이에 마냥 신났다.

 

 

 

운치는 있으나 다소 위험해보이는 나무다리를 건너야 한다.

 

 

 

정자에서 쉬고 있는 사람들.. 이리 많은 사람들 속에서 쉼이 가능할까 싶다..

 

 

 

담벼락과 함께 늠름하게 서 있던 나무

(그런데 사진이 왜이리 나왔는지 모르겠다. ㅜㅜ)

 

바람과 공기와 물과 함께 하는 정자를 생각했는데 여긴 장터다. 사람이 많더라도 조금씩만 배려하면 이리 소란스럽지는 않을 것 같은데 이곳에서는 서로에 대한 배려를 찾아볼 수 없어서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