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기자 맛집/전라도 맛집

[강진]마량항에서 즐기는 맛있는 활어회^^

마술빗자루 2009. 9. 13. 15:59

다산초당에서 내려와 마량항으로 간다. 작은 어항이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훨씬 큰 규모에 놀랬다.

규모도 규모지만 깔끔한 시설과 즐비한 횟집들을 보니 이곳이 이름난 이유를 알 것도 같다.

 

 

 

하늘과 바다의 색이 같게 느껴진다. 제대로 된 한여름의 색깔을 만난 것만 같다. 멀리 보이는 빨간색 다리와 방파제 끝 빨간 등대가 파란 하늘, 파란 물과 어울려 멋진 그림을 만들어준다.

 

마량항은 낚시꾼들도 많이 찾는다고 하던데 그래서인지 낚싯배가 참 많았다.

 

 

 

늦은 점심을 마량항에서 먹기로 했다. 항구에 왔으니 회를 먹자 하여 들른 곳이 수산물공판장이다. 처음에는 횟집에 들어가 먹을 생각이었는데 이곳에서는 수산물공판장에서 활어를 구입하여 횟집에 갖고 가면 소정의 경비를 받고 횟감을 손질하여 준다고 한다. 자릿세와 채소, 매운탕을 포함한 가격이 1인 5000원이다. 어른 다섯명이 먹을 양으로 이것저것 구입했더니 4만원이 나온다. 싸다^^

 

 

 

공판장에서 추천해준 청자골회타운(061-432-5589)으로 갔다. 다들 비슷해보이니 활어를 구입한 후 식당을 소개해달라고 하면 될 것 같다.

 

 

 

활어 손질 뿐 아니라 자체적으로도 회를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식당 앞 수족관에 싱싱한 물고기들이 가득이다.

 

 

 

광어를 손질하고 계신다.

 

 

 

주방의 모습.. 식당 이름이 청자골이어서인지 식당 곳곳을 청자로 꾸며 놓았다.

 

 

 

벽면에도 청자를... 너무 많아서 좀 산만해보이기도 한다^^;;

 

 

 

활어를 손질하는 동안 술을 먼저 주문했더니 약간의 반찬을 가져다 주셨다. 김치가 괜찮았다.

 

 

 

해초.. 양념이 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별다른 맛은 없지만 바다 내음이 난다.  

 

 

 

미역도 초고추장 찍어 먹으면 맛있다..

 

 

 

우뭇가사리는 좀 심심한 맛이다.

 

 

 

전라도에서는 잎새주를 마셔야 한단다.. 약간 달달하다. 그래서인지 술술 잘 넘어간다. ㅋㅋ

간단하게 한잔씩만 하자는 것이 결국 과한 자리가 되었지만 말이다.. ㅋㅋ

 

 

 

메인회가 나왔다. 싱싱하고 푸짐하다. 광어와 돔이라고 하는데 쫄깃하고 부드럽다. 이런 회를 먹다 보면 서울에서는 점점 회먹기가 힘들어진다.

 

 

 

다들 좋은 안주가 있으니 술이 더 잘 들어가는 것 같단다.. 운전할 사람한테는 미안하지만 나머지는 신났다. ㅋㅋ

 

 

 

 

 

쌈장이 맛있었는데 사진은 영 이상하네.. 술마셔서 그런건 절대 아니다. ㅋ

 

 

 

싱싱한 생선이 주 재료인지라 매운탕도 맛있다.

 

 

 

매운탕과 함께 시킨 공기밥은 사기그릇에 담겨 나왔다. 이 밥그릇을 보고 우리 일행 모두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왠지 대접받는 것 같고,  밥도 더 맛있는 것 같다^^

 

 

 

남도의 식탁에서는 젓갈이 빠지지 않는다.

 

 

 

파김치

 

 

 

고구마순으로 김치를 만들었는데 맛있었다.

 

  

 

 

비틀이다. 집집마다 비틀이가 있다고 붙여져 있길래 무언가 궁금했는데 소라란다.

배도 고팠고 안주삼아 먹다 보니 회가 부족해 시킨 것이다. 쫄깃하니 맛있었다.

 

 

 

마량항으로 가는 길에 보니 청자축제를 하고 있었다. 멀리 커다란 청자모형도 보인다.

 

강진에 간다면 마량항도 꼭 방문해보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