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락방 화로구이 |02-876-8592
보통 돼지갈비나 삼겹살은 집에서 구워먹는 편이다. 그런데 가끔 그러기 싫을 때가 있다. 집에서 뒹굴거리다 고기먹으러 나가자 할 때면 언제나 가장 먼저 생각나는 곳이 바로 다락방 화로구이다.
이곳만큼 내 입에 딱 맞는 돼지갈비는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양념된 고기를 좋아라 하지 않는 이유 중 하나가 양념이 입에 맞지 않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돼지갈비가 내 입에는 너무 달다. 맛있으면서도 달지 않은 돼지갈비를 찾는 일은 정말 힘들었다.
그러나 다락방 화로구이가 개업한 후에는 이런 고민 끝이다. 맛있는 돼지갈비를 먹고 싶을 때면 언제나 찾는 곳이 생겨 정말 좋다. ^^
다락방 화로구이는 대로변에 있어 찾기 쉽다. 도로 건너편에서 찍어 보았는데 동네 미관 영 아니다..
내부 규모가 큰 편인데 상당히 깔끔하다. 언제나 깔끔한 모습이어서 좋다.
이 집을 좋아하는 또 하나의 이유가 바로 요 구리석쇠.. 참숯과 구리석쇠를 이용하여 굽는 고기맛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잘 아실 듯^^
야채 인심도 좋다.. 아쉬운 점이라면 오이와 당근이 미리 준비되어진 것들이라 좀 말라 있다. 얘네들을 촉촉하게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보셨으면 좋겠다..
튼실한 갈빗대가 붙어 있는 돼지갈비다..
3인분 중 불판에 올리고 남은 양.. 장독대 뚜껑에 담아준다^^
김치 간이 딱 맞다. 올 때마다 언제나 이 정도 숙성된 김치를 내어주는걸 보면 아무래도 요 김치는 사오는 것 같다.
치커리무침
콩나물무침은 고기랑 함께 싸먹어도 좋다.
양념게장도 맛있는 편인데 이날은 보통^^;;
참숯과 구리석쇠에 이어 이집의 또 다른 장점은 바로 이 양파채.. 고기 먹을 때 양파와 함께 먹는 것을 좋아라 하는데 이집에서는 아예 커다란 접시에 넉넉하게 담아 준다. 양파를 많이 먹는 편이라 다른 식당에서는 양파 리필 요청을 자주 하는 편인데 여기서는 그러지 않아 좋다.
양파채소스.. 맛있다.. ^^
요렇게 적당히 양파채를 덜어 먹으면 된다.
물김치도 커다란 그릇에 주기 때문에 1인 그릇에 덜어 먹으면 된다.
모든 준비가 갖춰졌으니 맛있게 구워본다. ㅋㅋㅋ
다 구워진 애들은 석쇠 가장자리로 피신시켜놓고 중앙에서는 계속 구워주는 센스~ ㅋ
오늘은 일행들이 물냉면을 먹어보자 하여 마무리로 냉면을 시켰다. 2인분을 3그릇으로 나누어 달라고 말씀드렸더니 거의 1인분씩 담아 주셨다.
계산하며 맛있게 잘 먹었다 인사하고, 자주 찾는다 얘기했더니만 알고 계시단다.. ㅋㅋ
다음주부터는 내부공사라고 하던데 기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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