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맛있는 집 ∥02-877-7818
계절에 관계없이 언제나 북적북적 대는 식당이라고 했다. 특히 비가 오거나 날이 쌀쌀해지면 손님이 더욱 많은 식당이라고 했다.
한번 가보자 마음 먹었었는데 동네 식당이다보니 쉽게 가지지가 않았다. 그러다 엄니 병원 모시고 다녀오다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들어가자 하여 가보게 되었다.
역시나 소문대로다. 거의 국가재난 수준으로 눈이 내린 다음날이라 걸어다니기에 엄청 불편한 날이었는데도 식당 안에는 손님이 한가득이다. 식당이 그리 크지 않은 탓도 있겠지만 왔다가 자리 없다고 그냥 가는 사람없이 계속 줄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을 보면 맛집이 분명한 것 같다.
정면으로 오픈 주방이 보인다. 주방에서는 아주머니 두 분이 일하고 계시는데 눈코뜰새 없이 바쁘다는 말이 무슨 말인지 알 듯 하다.
메뉴가 잘 안보이는 것 같은데 단촐하니 세가지다. 바지락칼국수 5천원, 팥 칼국수 5천원, 팥 옹심이 6천원이 전부다. 다른 분들은 무얼 드시나 언뜻 보니 바지락칼국수, 팥칼국수, 팥옹심이 골고루다^^
주문을 마치면 개인접시와 김치항아리를 가져다 주신다.
먹을만큼 접시에 덜어 담았다. 역시 칼국수에는 겉절이 김치가 제격이다. 약간 맵긴 하지만 맛있는 편이다.
우리가 주문한 바지락칼국수 2인분
엄청난 그릇의 크기가 짐작되지 않을 것 같아 개인접시와 같이 찍어 보았다. 엄청난 양이다. 칼국수만 많이 들어 있는 것이 아니라 바지락도 엄청 많다. 바지락이 많이 들어가 국물맛도 시원하니 좋다.
앞접시에 덜어온 것.. 칼국수도 쫄깃하고 내가 좋아하는 바지락도 많이 들어 있다.
특별나게 엄청 맛있는 것은 아니지만 시원하고 개운한 바지락칼국수를 먹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할만한 식당이다. 식당 상호 그래도 생각보다 맛있는 집이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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