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기자 맛집/제주도 맛집

갈치조림은 제주할망뚝배기에서 먹자^^

마술빗자루 2009. 11. 18. 11:58

오늘 점심은 갈치조림이다.

지난번에도 제주할망뚝배기(064-733-9934)에서 갈치조림을 먹으려 했는데 정기휴일이라 다른 곳을 갔어야 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정기휴일까지 잘 체크했다가 방문한다. ㅋㅋ

제주할망뚝배기는 천지연폭포 가는 길에 있기 때문에 천지연폭포나 새섬공원에 들렸다가 방문하면 좋을 것 같다. 우리는 매번 갈치조림만 먹었는데 이집의 대표 메뉴는 해물뚝배기란다. 실제로 점심을 먹는 손님들 대부분이 해물뚝배기를 먹고 있었다. 그래도 우리는 일관성 있게 갈치조림^^

 

 

 

천지연폭포 들어가는 길가에 있고 아주 큼직한 간판이 있으니 찾기는 쉽다.

 

 

 

메뉴판. 갈치조림은 중자가 20000원

욕쟁이 주인할머니로 유명하다더니 큼직한 사진이 붙어 있다. ㅋ

 

 

 

솔직히 밑반찬은 그냥저냥이다. 메인만 맛나면 되지만 밑반찬까지 맛있는 집은 별로 없는 것 같다.

 

 

 

어김없이 등장한 초점 잃은 사진.. ^^;;

 

 

 

자리젓.. 예전에 정말 맛있게 먹었었는데 엄니 말씀이 너무 짜단다. 그리고 먹기 좋게 잘라 나오는 것이 아니라 통째로 나오는 것이라 먹기 좀 어렵다. 먹기 좋게 잘라주면 더 맛나게 먹을 수 있을텐데 좀 아쉽다.

 

 

 

열무김치가 맛있었다. 지금이 열무가 맛있는 철인지 가는 곳마다 열무김치가 맛있다.

 

 

 

무지 무지 무지 좋아하는 고사리지만 딱 한입뿐이 못 먹었던 고사리... 너무 달다... ㅠㅠ

소금 넣는다는 것이 설탕을 넣으신 것일까? 도저히 먹을 수 없을 정도로 달다..

 

 

 

마늘고추장아찌

 

 

 

콩나물도 달다. ㅋ

 

 

 

여분의 접시들이 등장하는 걸 보니 곧 메인이 나오나보다^^

 

 

 

요것이 제주할망뚝배기의 갈치조림.. 다른 곳보다 국물이 좀 더 많아 보이지만 저 국물 떠다 밥 비벼 먹으면 정말 맛나다.

이곳에서 먹으면 갈치는 말할 것도 없고 조림무, 감자, 파까지 싹싹 긁어 먹는다. ㅋㅋ

 

 

 

내가 좋아하는 애들 다 모였네.. 갈치랑 무랑 감자랑 ㅋㅋㅋ

사진만 봐도 흐뭇하다. ㅋㅋ

 

제주에 가면 왠만한 식당에서는 다들 갈치조림을 팔고, 또 갈치조림으로 유명한 식당도 참 많다.

나도 여러번 제주를 가면서 여러 곳에서 갈치조림을 먹어봤지만 지금까지 먹었던 갈치조림 중 최고는 제주할망뚝배기다. 칼칼한 매운 맛도 좋고, 갈치와 무, 감자 모두에 적당하게 양념이 배이도록 조려진 정도도 좋다. 다른 곳에서는 양념이 너무 달거나 너무 매운 곳도 있고, 양념은 맛있지만 갈치와 무, 감자 등에 양념이 배이지 않아 양념 따로 갈치 따로인 곳도 있었다.

 

제주에 가면 언제나 갈치조림은 제주할망뚝배기에서 먹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