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나들이/제주도 나들이

제주의 길, 바다, 해녀, 말 궁뎅이..

마술빗자루 2009. 11. 24. 19:50

아침을 든든하게 먹고 길을 나선다.

목적지가 있긴 하지만 오늘은 마지막 날이니 슬렁 슬렁 다니기로 했다.

 

 

 

성산에서 동쪽 해안도로를 타고 돌다 만난 어느 바닷가

 

 

다니는 차가 거의 없어 차를 한쪽에 세워두고 바다 사진을 찍고 있는데 멀리서 해녀 할머니 한분이 지나가신다. 장비들을 챙기신걸 보니 물질하러 가시나보다.

 

 

 

우리가 건너왔던 길.. 양쪽으로 바닷물이 흐르고 있다. 이런 도로는 다리도 아니고 뭐라 부르나?

 

 

 

검은색 돌들이 가득한 바닷가에 자그마한 방사탑이 서있다. 저 방사탑에는 누구의 소망이 쌓인 것일까?

 

 

 

디카의 한계다. 머얼리 서 있는 빨간 등대를 찍고 싶었던 것인데.. ㅠㅠ

 

 

 

이름모를 바닷가에도 오만가지 색을 가진 바다가 펼쳐져 있다.

 

 

 

오늘은 10월의 마지막날.. 서울에는 한파가 몰아치고 비가 내리고 있다는데.. 강원도에는 눈이 내리고 있다는데 제주의 바닷가에는 이쁜 들꽃이 피어 있다.

 

 

 

요건 뭘까요? 당근밭이다.. 동부쪽은 완전 당근밭 천지다.

 

 

 

요건 말 궁뎅이.. ㅋㅋㅋ

트릭아트뮤지엄을 향해 산간도로를 가고 있는 중이었는데 한무리의 말들을 만나게 됐다. 기수들이 타고 있는걸 보니 운동삼아 나왔나보다. 난 운전중이고 뒤에 따라오는 차들이 있으니 얼른 엄니보고 사진을 찍으라고 카메라를 건네줬다. 요 말 궁뎅이는 울 엄니의 작품..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