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이마트 나들이를 갔다.
아침 일찍 나서 이곳 저곳 들려 볼일 보고 이마트 용산점에 도착하니 어느새 점심시간이다. 대형마트에서 장보기할 때는 미리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힘도 덜 들고, 굳이 먹고 싶지 않았던 시식거리에 기웃거리지 않아도 되고, 먹을거리에 대한 충동구매도 자제하게 된다. ㅋ
평상시에는 이마트 바로 옆 푸드코트를 이용했는데 오늘은 지하에 주차하고 4층 식당가로 올라가보았다. 요새 계속 컨디션이 안좋아 그런지 식당은 많은데 그리 땡기는 곳이 없다. 이곳 저곳 기웃거리다 빨강색 디자인에 확 끌려 들어간 곳이 차이웍이다^^
선명한 빨강이 눈에 확 띈다.. 차이웍도 그렇지만 식당마다 음식모형이 밖에서 볼 수 있도록 진열되어 있어 식당을 고르고 메뉴를 선택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내부도 깔끔한 인테리어다. 중국풍이라고 하기에는 약간 모자란 것 같지만 나름 괜찮다.
창너머로 보이는 바깥풍경..
용산에도 어느덧 고층건물이 빽빽해지고 있다.
굳이 용산재개발참사까지 거론하지 않더라도 이제 가난한 사람들의 삶터는 도심에서 찾기 힘들게 되었다.
주문을 마치고 나니 찻주전자를 가져다주는데 참 가볍다^^
앞접시와 찻잔.. 쟈스민차인 것 같다. 너무 진해서 한모금 마시고 말았다.
샛노란 단무지.. 내가 참 좋아하는 단무지.. 단무지가 맛있어서 좋았다.
딱 한번 먹고 안먹은 김치. 마치 편의점에서 사온 김치봉지를 쏟아놓은 것 같다. 맛도 딱 그맛..
잡채밥(7000원)
예쁜 접시에 보기 좋게 담겨 나왔다. 그런데 잡채가 좀 적은 느낌이다.
다른 사람들보다 싱겁게 먹는 편인데도 싱겁게 느껴지는걸 보니 간이 안맞는게 분명하다. 약간 칼칼한 맛이 나서 느끼함은 덜했는데 잡채와 밥을 비벼서 먹다 보니 밑에쪽에 기름이 생각보다 많다. 먹다 보면 느끼해진다.. ㅜㅜ
그리고 확실히 잡채가 부족했다.
잡채밥에 함께 나온 국물인데 한입 먹고 안먹었다.
사천탕면(6000원)
일단 푸짐한 해물과 빨간 고추의 조화가 맘에 든다. 가격대비하면 잡채밥보다 훨 나은 것 같다. 조개, 칵테일새우, 오징어, 홍합, 양송이버섯, 죽순, 청경채 등 푸짐하게 들어 있다.
국물을 떠서 맛보니 기대했던 것보다 맵지 않지만 칼칼하니 개운한 맛이 난다. 일단 국물은 합격!!!
면이 탱글탱글 쫄깃하다. 다 먹을 때까지 불지 않아 좋았다. 면도 합격!!!
고추가 국물에서 우러나지 않아 매운 맛이 덜한 것이 살짝 아쉽지만 맛도 이만하면 합격이다. 양도 상당히 많다.
메뉴판 뒷면에 보니 차이웍이라는 이름의 설명이 나와 있다.
아이파크몰은 문화와 쇼핑을 모두 즐길 수 있는 곳이니 식사를 할만한 곳으로 차이웍을 추천해도 좋을 것 같다.
참, 메뉴사진을 찍지는 못했지만 세트메뉴 등이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다.
차이웍 : 용산 아이파크몰 4층. 02-2012-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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