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나들이/전라도 나들이

[진도]시야, 그림아, 바람과 놀자.. 여귀산돌탑길..

마술빗자루 2010. 3. 14. 19:22

흐린 날도 우리의 즐거움을 방해하지 못하고 있다..

 

 

 

차를 가지고 왔다면 중간 중간에 멈춰 서느라 제대로 이동하기 힘들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눈길을 잡는 곳이 많다.

저기 솔숲에 가보고 싶다..

 

이런 마음을 아셨을까? 차를 멈추더니 내려보라 하신다..

 

 

 

길가에 탑이 있다. 아니 탑들이 있다..

탑만 있는 것이 아니라 탑 옆에는 시를 새긴 시비들이 나란히 서있다.

 

 

 

아직 불혹의 나이는 아닌데 왜 이리 마음에 와닿는 것일까?

 

 

 

이 시의 저자가 문화해설사님과 이름이 같길래 혹시나 해서 여쭈어보았더니 직접 지으신 시가 맞단다.. 우와~~~

어젯밤에는 신나는 북연주로 우리를 놀래키시더니 오늘은 시인으로 우리를 놀라게 하신다.

 

 

 

탑길을 따라 걸어본다.. 그리 길지는 않지만 잠시 머물다 가기 좋은 곳이다.

 

 

 

하늘 향해 우뚝 솟은 이 탑은 어떤 소망을 담고 있을까?

 

 

 

나도 저 정자에 앉으면 시 한 수 읊게 될까?^^;;

 

  

 

아직은 작은 아기나무지만 튼튼하게 자라 이 길을 지켜줄 멋진 나무가 될 것이다.

 

 

 

돌탑길의 중간쯤에서 만났다.. 

 

 

 

 

 

동백이 붉은 줄만 알았다.

 

 

 

시와 바람과 함께 노니는 그림..

 

 

 

저 화살표 따라가면 마음 모아 탑을 세운 사람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이 길 지나는 이에게도 넉넉한 마음 나눠주시는 아름다운 분들이 계실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