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봄이 다가기 전에 봄여행이야기를 마무리지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재밌는 시장구경을 마치고 일행들이 이동한 곳은 전혁림미술관이다.
음악과 마찬가지로 미술 역시나 문외한인지라 전혁림 화백에 대해서는 거의 귀동냥 수준의 앎 뿐이었다.
보라색 타일을 두른 미술관의 첫인상이 강렬하지만 차갑지는 않다.
마치 어린이집에 온 듯한 느낌이랄까? 원래 보라는 차가운 색인데 이상하게 미술관 건물에서 따뜻함이 느껴진다.
안으로 들어서니 강렬한 원색의 그림들이 우릴 맞아준다..
이상하게 자꾸만 눈길이 가던 그림이다. 그림 제목이 옆에 있었던 것 같은데 잘 생각나지 않지만 통영의 모습 같다.
전혁림 화백의 아드님이시다. 현재 작품활동을 하시면서 미술관을 운영, 관리하고 계신단다.
이날은 특별히 우리들을 위해 미술관 안내를 해주셨다..
저 자체만으로도 훌륭한 작품인 것 같았는데 실은 작품을 위한 밑 틀이라고 한다^^
틀의 모양 하나 하나에 의미가 있다고 설명해주셨는데 그 설명은 저 멀리 안드로메다에서 헤매고 있는 것 같다. ㅋ
자기에 그림을 그려 넣을 수 있다는 생각조차 할 수 없었던 시절, 전혁림 화백께서는 이미 이리 멋진 작품을 만드셨다고 하니 그저 놀라울 뿐이다.
생활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는 미술이 이런 것이 아닐까?
3층으로 향하는 문을 나서니 갑자기 나비들이 날아든다..
자칫 갑갑하고 밋밋한 이동 통로가 될 수 있는 곳인데도 여기서는 더할 나위 없이 멋진 공간으로 자리하고 있었다.
3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옆에는 의자도 있고, 외벽에 이리 멋진 작품도 있다.
3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다.
그러나 이 계단을 오르면 아주 신비한 세상에 도착할 것만 같다. ㅎㅎ
3층 전시실 한켠에는 전혁림 선생님에 대한 소개가 되어 있다.
이들이 바라보는 이곳은 어떤 모습일까?
같은 공간에서도 때로는 같게, 때로는 다르게 세상을 바라보고 있다.. 우리네 사는 모습도 이렇지 않을까..
햇살 따스하게 비치는 창틀에 앉아 있던 애들..
화장실도 남다르다^^
이 계단은 1층과 2층을 이어주는 계단..
2층과 3층을 이어주는 나비계단과는 또 다른 느낌이다..
좋아하는 파랑이라 그런걸까? 이곳이 참 좋다..
밖으로 나오니 이곳에도 멋진 작품이 있다.
이제 꽃망울을 터트리려 준비하고 있는 애들도 있고,
이미 활짝 핀 애들도 있다.. ^^
이쁘당^^
근데 얘는 이름이 뭘까? 다소 무지한 우리들,, 모두 두릅같다 입을 모았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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