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을 살 일이 있어 롯데백화점 관악점에 갔다.
퇴근 후 부랴 부랴 갔더니 8시 폐점이란다. 제대로 고르지도 못하고 뛰어다니며 산 것 같다. ㅜㅜ
모처럼의 백화점 나들이라 구경도 하고, 맛있는 저녁도 먹으려고 했었는데 폐점시간을 확인하지 못한 것이 큰 실수다.
그나마 다행인 것이 8층 식당가는 9시까지는 영업을 한단다.
이미 저녁식사 시간도 한참 지났고 하여 8층 식당가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8층 식당가를 한바퀴 휘돌아 보았는데 딱히 확 끌리는 곳이 없다.
강여사님이 중식당 단향을 고르시니 오늘 저녁은 중식이다^^
평일 늦은 저녁이라 손님이 별로 없다.
내부는 깔끔하다. 백화점 입점 식당이니 당연한 일인가?^^
사진 찍을 때는 몰랐는데 지금 보니 유리문 윗쪽에 공부가주가 눈에 띈다. ㅋㅋ
거꾸로 복자가 걸려 있는 곳을 보니 제대로 된 중식당이 맞긴 한 것 같다. ㅎ
전체적으로 붉은 색 인테리어가 인상적이다. 그러나 조명은 좀 바꾸어줬으면 좋겠다. 조명까지 붉은 계열이라 좀 그렇다. ㅋ
세트메뉴가 있길래 주문하고 나니 바로 세팅을 해준다.
쨔샤이를 좋아하는데 이집 쨔샤이는 좀 무르다. 아삭한 것이 좋은데..
저 차가 쟈스민차인 것은 분명히 기억하는데 따뜻했는지 시원했는지 영 기억이 나지 않는다.. 벌써 이리 가물거리면 어쩌누... ㅜㅜ
세트메뉴에 음료가 포함되어 있었다. 스프라이트를 선택했는데 선택하고 보니 좀 뜬금없는 구성이다. 중식과 탄산음료의 궁합은 별루다..
양장피세트.. 2인이 먹기에 적당하다. 간단하게 요리와 식사를 하기에 좋은 구성인 것 같다.
그런데 저 스푼과 포크가 참 실망스럽다. 얼핏보이는 수저세트도 마찬가지.. 내가 젤 싫어라 하는 알루미늄 젓가락이다.
실내 인테리어는 신경쓰신 것 같은데 식기류와 수저류는 동네 중국집보다 못한 것 같다.
적당하게 겨자소스와 섞으니 먹을만하다.
세트에 포함되어 있던 짜장면(자장면이라고 쓰는 것보다 짜장면이라고 써야 더 맛있어 보이는 것은 왜일까? ㅋㅋ)
기대를 별로 안했는데 생각보다 맛있었다. 특히 면발이 탱글탱글하니 좋았다. 부드러운 면발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조금은 질긴 느낌을 줄 정도로 쫄깃하다.
살짝 아쉬운 점이라면 소스가 그냥 저냥..
후식으로 내어준 수박이 보기에는 좋았으나 사진에 보이듯이 아랫부분(껍질쪽)이 살짝 골아가고 있다.
배도 고프고 달리 가고 싶었던 식당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으므로 그다지 별 불만없이 식사할 수 있었다.
그러나 다시, 일부러 찾지는 않을 것 같다.
단향 02-3289-8788 / 롯데백화점 관악점 8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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