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단골 버들골이야기다.
퇴근하고 만나는 것인데도 언제나 우리가 일등이다. ㅋㅋ
언제나 우리가 앉는 구석진 곳에 자리를 잡았다. 이 곳에 앉으면 가게가 두루 두루 잘 보인다.
우리 이야기에 집중하다가도 잠시 눈을 돌려 바라보면 저마다의 테이블에 저마다의 이야기가 두루 두루 가득이다. 어떤 테이블에서는 눈물도 흘리고, 어떤 테이블에서는 뽀뽀도 오가고 ㅋㅋ
벽면 가득 붙은 저 쪽지들에는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까?
이제 보니 지붕 가까이 저 앨범은 이문세다.. ㅎㅎ
어김없이 뚝배기 가득 콩나물국이 나왔다. 파 송송 썰어넣은 콩나물국이 시원하다.
난 왜 이리 이 메뉴판이 정겨운지 ㅋㅋ
오늘은 해물모듬 말구 다른걸루 주문해본다.
지난번에도 찍은 사진이지만 찌그러진 냄비가 좋아 다시 찍어 봤다. ㅋ
내꺼는 소주, 땅콩은 맥주.. ㅋ
오늘의 메뉴는 개불.. 그런데 멍게랑 소라도 같이 나왔다. 이런 구성 참 좋다.
싱싱해서 고소한 꽁치는 서비스~~
해물탕도 시켰다. 큰 냄비에 새우랑 쭈꾸미랑 홍합이랑 고루 고루 가득이다.
보글 보글 잘 끓는다. 한소끔 끓여 나온 것이라 한번 부르르 끓인 후 먹으면 된다.
국물이 시원하고 좋았는데 나한테는 조금 짜다. 계속 테이블 위에서 끓이다 보니 좀 더 짜지는 것이 살짝 문제랄까? 그럴 때는 과감하게 물을 넣어주면 된다. ㅋㅋㅋ
매번 먹던 해물모듬도 좋았지만 새롭게 시도한 개불이랑 해물탕도 맛있었다.
워낙 해물을 좋아하는지라 버들골이야기의 모든 안주들이 다 맘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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