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여행 일정인지라 숙소를 옮기지 않는 것이 좋지만 첫날은 워낙 늦게 도착했고, 여행 일정의 동선을 고려하면 서귀포 쪽에 숙소를 정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웰리조트를 예약했다.
매번 여행 때마다 너무 늦게 숙소에 들어가 깜깜한 길을 찾아가야 했었는데 이번에는 좀 여유롭게 일찍 숙소에 들어가 쉬기로 했다.
일단 웰리조트의 깔끔한 외관이 맘에 든다^^
하얀색 건물과 빨간 지붕도 이쁘고, 건물이 많지는 않지만 주변 조경도 신경쓴 것 같다.
멀리 약천사가 보인다. 미리 알았다면 약천사를 여행 일정에 넣는 것도 고려했을 것 같다.
건물만 이쁜 것이 아니라 내부도 이쁘다. 생긴지 얼마 안된 것인지 건물도, 시설도 잘 가꾸어져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엘리베이터가 있다는 것.. 펜션을 이용할 때는 엘리베이터가 없어서 무거운 여행가방을 들고 계단을 올라가야 했었는데 웰리조트에는 엘리베이터가 있다. 일단 엘리베이터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80점은 줄 수 있을 것 같다. ㅋㅋ
방이 그리 크진 않았지만 두명이서 이용하기에 아무런 불편한 점이 없었다. 침구도 깔끔하고, 난방도 잘 되어 있다. 청소 상태도 좋다.
역시나 화장실도 깨끗하다. 전날 워낙 낡은 시설을 경험해서인지 웰리조트의 깔끔한 시설만으로도 마음이 여유로와지는 것 같다. 이번 여행의 두번째 숙소 선택은 성공인 것 같다. ㅋㅋ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는 주방기구들.. 찬장과 싱크대 안에는 주방용품들이 깨끗하게 수납되어 있다.
숙소에 들어가기 전에 서귀포이마트에 들려 장을 보고, 한끼 먹을 수 있을 정도의 쌈채소를 구입했다. 여러 끼의 식사를 해먹지 않는 경우라면 요렇게 구입하는 것이 저렴할 수 있다.
깐마늘도 준비 완료.. 일부는 구워먹고 일부는 생으로 먹고.. ^^
요 김치는 엄니표 김치.. 언니네 김장을 먼저 했었던지라 김치를 조금 준비해왔다. 역시나 김치는 엄니표 김치가 최고!!!
오늘의 술은 참이슬과 맥주.. 근데 어찌된 일인지 강여사님께서 술이 별루다 하셔서 저 술을 거의 나 혼자 마셨다. ^^;;
오늘의 만찬 메뉴는 서귀포 이마트에서 구입한 제주산 흑돼지.. ^______________^
껍질도 붙어 있고, 비계도 다소 많아 보이지만 그것이 바로 흑돼지의 매력이다. 껍질은 쫄깃하고 비계 부분도 전혀 느끼하지 않다.
맛있게 구워졌다. ㅎㅎㅎㅎ
밖의 풍경을 즐기며 바베큐를 해먹으면 더 좋았겠지만 이렇게 후라이팬에 구워 먹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한다. 쫄깃하고 고소한 흑돼지 맛은 후라이팬에 구워도 결코 부족함이 없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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