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나들이/제주도 나들이

[제주도]김영갑갤러리 두모악은 왠지 쓸쓸했다..

마술빗자루 2011. 1. 10. 22:23

제주도에 갈 때마다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이었는데 강여사님이 어찌 생각할지 몰라 일정에 넣지 못했었다.

그렇게 벼르기만 하다 이번에는 드디어 방문해보았다.. ^^

 

 

 

다별의 글씨를 생각나게 하는 표지판이다^^

 

 

 

어떤 거대한 간판보다 인상적이다..

 

 

 

외진 곳까지 찾아주어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있다. 고마워해주니 나도 고맙다^^

 

 

 

김영갑갤러리에서 인상적이었던 것은 바로 요 작은 꽃들이다. 큰 나무들은 어느새 잎을 다 떨구어 앙상하게 가지만 남았는데 땅에는 꽃들이 한가득이다.. 제주도는 신비의 땅임에 분명하다..

 

 

 

돌담따라 색색이 이쁜 꽃들.. 은행과 단풍이 함께 하니 도대체 지금이 어느 철인지 알 수가 없다..

 

 

 

입구^^.. 자세히 보아야 찾을 수 있다..

 

 

 

 

갤러리 마당으로 들어서니 작은 돌탑들 위로 조각들이 자리하고 있다. 하나 하나 다른 표정들이다.

 

 

 

슬퍼보이는 아이... 왠일인지 조각의 표정들이 조금씩 슬퍼보인다.. 쓸쓸해보이기도 하고...

 

 

 

무슨 생각이 그리 많은 것일까?

 

 

 

김영갑갤러리 두모악은 폐교인 삼달국민학교를 활용하여 만들어졌다.

 

 

 

 

어떤 이라도 가벼운 마음으로 들어설 수 있을 것 같은 갤러리다..

 

 

 

2011년 달력을 판매하고 있었다.

 

 

 

갤러리 내부가 간결하다..

 

 

 

김영갑님.. 제주에서 살며, 제주를 찍고, 제주를 남기다 돌아가셨다 한다. 병마와 싸우는 중에도 제주를 남기는 일에 혼신을 다하셨다 한다..

 

 

 

그리 크진 않았지만 정갈하게 가꾸어진 갤러리의 분위기가 좋았다.

 

 

 

 

갤러리에서 찍은 단 한장의 사진.. 가장 마음에 들었던 사진이다..

갤러리 안의 사진은 일부러 찍지 않았다. 나중에라도 김영갑갤러리를 찾는 이들의 즐거움을 위하여...

 

 

 

밖으로 나오니 엄니는 또 식물탐구 중이시다.. ㅎㅎ

 

 

 

 

 

갤러리 마당에는 정말 다양한 풍경이 있다.

 

 

 

 

꽃들을 볼 수 있어 더 좋았던 것 같다.

 

 

 

잠시 앉아 햇살도 느끼고, 바람도 느끼며 마당을 바라보았다. 안에서 사진을 보는 것도, 밖에서 마당을 보는 것도 모두 나를 편안하게 만들어준다..

왠지 쓸쓸함이 느껴지긴 했지만 모처럼 쉼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런데 봄에 오면 이 느낌이 좀 달라질까?